글자 · 한자뿌리
止그칠 지
止 그칠 지
《설문해자》
止,下基也。象艸木出有址,故以止爲足。
止는 아래의 터(下基)이다. 풀과 나무가 돋아날 때 밑동(址)이 있는 모양을 본떴으므로, 止를 발로 삼았다.
해설
止(그칠 지)는 풀과 나무가 땅에서 돋아날 때의 밑동을 본뜬 글자로 봅니다.
본뜻은 아래의 터, 곧 밑바탕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 '밑바탕'의 뜻에서 사람의 발을 가리키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풀이대로 보면 소전의 아래 가로획이 땅이고, 그 위에 선 획들이 밑동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것이 뜻을 넓혀 빌려 쓴 예이며, 《설문해자》에 趾(발 지)가 따로 실려 있지 않은 것은 止가 곧 趾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발로 땅을 디디고 선다는 데서 '멈추다, 그치다'의 뜻으로 널리 쓰입니다.
불교에서
옛 인도 말인 산스크리트어 śamatha(팔리어 samatha)를 止로 옮겨, 마음을 한곳에 머물게 하여 어지러운 생각을 그치는 수행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살피는 관(觀, vipaśyanā)과 짝을 이루어 지관(止觀)이라 합니다.
소전 짜임
止그칠 지상형(象形) — 하나의 그림이 곧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