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逸편안할 일 / 달아날 일
逸 편안할 일 / 달아날 일
《설문해자》
逸,失也。从辵、兔。兔謾訑善逃也。
逸은 잃는 것(失)이다. 辵과 兔를 따른다. 토끼(兔)는 잘 속이고(謾訑) 잘 달아난다.
해설
逸(편안할 일 / 달아날 일)은 가는 것을 뜻하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짐승 兔(토끼 토)를 합쳐 새 뜻을 만든 글자입니다.
본뜻은 달아나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잃는 것(失)이라 풀고, 토끼는 잘 속이고 잘 달아난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失로 逸을 푼 것은 운이 같은 글자로 푼 것이라 하고, 달아나 없어지는 것이 본뜻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토끼를 따른 까닭을 토끼가 잘 속이고 잘 달아나기 때문이라 보았습니다. 새가 잘 날기에 奪(빼앗을 탈)이 손으로 새를 잡았다가 놓치는 것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입니다.
- 단옥재는 이 뜻이 넓어져 마음껏 노니는 것, 한가하게 쉬는 것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목의 '편안하다'는 여기서 나온 뜻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辵 (쉬엄쉬엄 갈 착)
- 「乍行乍止也。从彳从止。…」 가다가 서다가 하는 것이다. 彳과 止를 따른다. 逸에서는 뜻 부분으로, 달아나 가는 것입니다.
- 兔 (토끼 토)
- 「獸名。象踞,後其尾形。…」 짐승 이름이다. 웅크리고 앉아 꼬리를 뒤에 둔 모양을 본떴다. 逸에서는 뜻 부분으로, 잘 달아나는 짐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