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般일반 반
般 일반 반
《설문해자》
般,辟也。象舟之旋,从舟。从殳,殳,所以旋也。
般은 빙 도는 것(辟)이다. 배가 도는 모양(舟之旋)을 본떴으므로 舟를 따른다. 殳를 따르니, 殳는 (배를) 돌리는 데 쓰는 것이다.
해설
般(일반 반)은 舟(배 주)와 殳(몽둥이 수)를 합쳐 새 뜻을 만든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배가 도는 모양을 본떠 舟를 따르고, 殳는 배를 돌리는 데 쓰는 것이라고 풀었습니다.
본뜻은 빙 돌며 물러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예기(禮記)》의 투호(投壺) 편에 나오는 般辟은 한나라 사람의 말로, 몸을 움츠려 물러나며 빙 도는 모양이라 했습니다. 《이아(爾雅)》의 풀이에서 般을 還(돌아올 환)에 해당시킨 것도 돈다는 뜻이니, 이것이 般의 본뜻이라고 했습니다.
- 殳는 배를 찔러 미는 상앗대이니 배를 돌리는 연장이고, 옛 글자 꼴(고문, 古文)이 攴(칠 복)을 따르는 것도 殳를 따르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 본뜻에서 노닐며 즐긴다는 뜻으로 넓어졌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한 가지 · 같은 종류, 그리고 두루 미치는 것. 일반(一般) · 전반(全般)의 般입니다. 노닐며 즐긴다는 뜻으로 넓어진 데까지는 적혀 있으나, '일반'의 쓰임이 여기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소리를 옮기는 글자로 쓰였습니다. 般若(반야)는 지혜를 뜻하는 prajñā를, 般涅槃(반열반)은 완전한 열반을 뜻하는 parinirvāṇa를 옮긴 말이며, 般涅槃의 般은 pari를 옮긴 것입니다.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 ·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같은 경 이름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舟 (배 주)
- 「船也。古者,共鼓、貨狄,刳木爲舟,…象形。…」 배이다. 옛날 共鼓와 貨狄이 나무를 파서 배를 만들었다. 모양을 본떴다. 般에서는 빙 도는 배입니다.
- 殳 (몽둥이 수)
- 「以杸殊人也。…从又几聲。…」 몽둥이로 사람을 막아 떼어 놓는 것이다. 又를 따르고 几가 소리를 나타낸다. 般에서는 배를 돌리는 연장으로, 段玉裁는 상앗대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