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婆할미 파
婆 할미 파
《설문해자》
媻,奢也。从女般聲。
媻는 크게 벌이는 것(奢)이다. 女를 따르고 般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婆(할미 파)는 《설문해자》에 표제로 실려 있지 않고, 본래 글자 媻(할미 파)로 실려 있습니다. 媻는 뜻을 나타내는 女(계집 녀)와 소리를 나타내는 般(일반 반)을 합친 글자이고, 婆는 波(물결 파)를 위에, 女를 아래에 둔 꼴입니다.
본뜻은 크게 벌이는 것입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은 지금 세속에서 婆로 쓰지만 옳지 않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奢가 벌린다는 뜻이고 般에는 크다는 뜻이 있어, 媻가 般을 따른 것도 크다는 뜻을 취한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娑(춤출 사)의 주석에서 《시경》의 婆娑(춤추는 모양)가 《설문해자》에는 媻로 적혀 있다는 옛 풀이를 들었습니다.
지금 뜻
할머니, 나이 든 여자. 노파(老婆) · 산파(産婆) · 노파심(老婆心)의 婆입니다. 크게 벌인다는 본뜻에서 ‘할미’로 가는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의 ba · va · bha 소리를 적는 데 널리 쓰였고, 이런 말에서는 흔히 ‘바’로 읽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 sahā를 娑婆(사바), 브라만 brāhmaṇa를 婆羅門(바라문)으로 옮겼습니다.
재가 남녀 신도 upāsaka · upāsikā를 옮긴 優婆塞(우바새) · 優婆夷(우바이)는 《금강경》 구마라집(鳩摩羅什) 번역의 끝에 나옵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媻로 실림
부품 풀이
- 波 (물결 파)
- 「水涌流也。从水皮聲。」 물이 솟구쳐 흐르는 것이다. 水를 따르고 皮가 소리를 나타낸다. 婆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
- 女 (계집 녀)
- 「婦人也。象形。…」 여자이다. 모양을 본떴다. 婆와 媻에서 뜻 부분입니다.
- 般 (일반 반)
- 「辟也。象舟之旋,从舟。从殳,殳,所以旋也。」 비켜 도는 것이다. 배가 도는 모양을 본떠 舟를 따르고, 殳를 따르니 殳는 돌게 하는 것이다. 본래 글자 媻에서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