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3
풀이 5
풀이 1
책 오역(시제 오독) → 책은 '있었으니…될 수 있었다'(p.155)로 이미 이루어진 과거 기정사실로 옮겼으나, 문말 '此私心常所渴望者也'(아직 이루지 못해 늘 간절히 바라는 바)와 충돌한다. '伺'는 '冀'(바라다)의 오각이며 '冀賴後昆'은 미래의 소망이니, '뒷사람 가운데…있어…되기를'이 문맥에 부합한다.
이 편의 낱말 49
- 諸佛出世·
祖師西來 제불출세·조사서래 부처가 세상에 나오고 달마(達磨)가 서쪽에서 온 일이다. 선문(禪門)이 즐겨 쓰는 개제(開題) 상투구로, 그 귀결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의 직지임을 말한다.
- 同體大悲 동체대비
중생을 자기와 한 몸으로 여겨 일으키는 대비(大悲)이다.
- 無緣等慈 무연등자
대상·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평등히 베푸는 자(慈)(무연자비(無緣慈悲))이다. 위 동체대비(同體大悲)와 짝을 이루는 불(佛)의 두 가지 자비(慈悲)이다.
- 教外別行·
單傳心印 교외별행·단전심인 경전의 가르침 밖에서 따로 전하고, 마음의 도장(心印)을 한 줄기로만 전한다는 말이다. 문자에 기대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깨달음을 잇는다는 선종의 근본 표방이다. 흔히 '교외별전(敎外別傳)'이라 한다.
- 十萬眾前拈花 십만중전염화
영산회상(靈山會上) 세존(世尊)이 꽃을 드니 오직 가섭(迦葉)만 미소(微笑)하여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부촉받았다는 염화미소(拈花微笑) 고사이다. 선문(禪門) 전용의 출전은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위경)이다. 교외별전(教外別傳)의 상징이다.
- 四七二三 사칠이삼
넷에 일곱을 곱한 스물여덟과, 둘에 셋을 곱한 여섯을 말한다. 인도의 스물여덟 조사와 중국의 여섯 조사, 곧 마음 법을 이어 온 선종의 역대 조사를 이른다. 달마(達磨)는 인도의 스물여덟째이자 중국의 첫째 조사다.
- 五家 오가
임제(臨濟)·위앙(潙仰)·조동(曹洞)·운문(雲門)·법안(法眼)의 오종(五宗)이다. 각기 문풍(門風)(가풍(家風))을 세웠다.
- 銀山鐵壁 은산철벽
은으로 된 산, 쇠로 된 벽이라는 말이다. 머리로 헤아려서는 도무지 뚫을 수 없는 꽉 막힌 관문을 비유한다. 『벽암록』은 뚫기 전에는 은산철벽 같지만, 뚫고 나면 제가 바로 그 벽이라 했다.
- 七大性 칠대성
능엄경(楞嚴經)의 칠대(七大)(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견(見)·식(識))이다.
- 虛空狂花 허공광화
능엄경(楞嚴經)·원각경(圓覺經)의 공화(空華)이다. 병든 눈이 헛보는 헛꽃으로 망상(妄相)·생멸(生滅)을 비유한다.
- 金剛正體 금강정체
금강처럼 단단해 결코 부서지지 않는 바른 본바탕이라는 뜻으로, 사람마다 본래 갖춘 참마음을 이른다. 어떤 일을 겪어도 변하거나 무너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 大機大用 대기대용
큰 기틀과 큰 작용이다. 깨달은 이의 근본 힘과, 그 힘이 걸림 없이 쓰이는 것을 함께 이른다. 황벽(黃檗)이 스승 백장(百丈)의 이야기를 듣고 '마조(馬祖)의 대기대용을 보았다'고 한 말이 유명하다.
- 紅爐上一點雪 홍로상일점설
시뻘겋게 달군 화로 위에 떨어진 한 점 눈이라는 말이다. 닿자마자 녹아 자취도 없듯, 알음알이나 말이 붙을 틈이 없는 자리를 빗댄다. 장자 스님이 석두 스님에게 한 말로 전하며(오등회원 권5), 벽암록 제69칙 수시에도 나온다.
- 德山入門便棒·
臨濟入門便喝 덕산입문변방·임제입문편할 덕산 스님은 찾아온 이가 문에 들어서자마자 방망이를 내리고, 임제 스님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고함을 질렀다는 말이다. 말과 생각을 끊어 곧장 깨우치는 선가의 대표적인 솜씨로 '덕산의 방, 임제의 할'이라 일컫는다. 원오는 벽암록 여러 곳에서 이 말을 들었다(제85칙 등).
- 現成公案 현성공안
이미 다 이루어져 눈앞에 드러나 있는 공안(公案)이다. 따로 화두를 들고 찾을 것 없이, 지금 드러난 이대로가 그대로 공안이라는 뜻이다. 목주(睦州) 선사가 즐겨 한 말로 이름났다.
- 老婆心切·
入泥入水 노파심절·입니입수 진흙물에 몸소 들어가는 노파심이다. 궁극에서 방편으로 내려와 학인을 이끄는 하화(下化)의 간절함이다.
- 若一向舉揚宗教·
法堂上須草深一丈 약일향거양종교·법당상수초심일장 '오로지 종지(宗旨)만 드날리면 배우러 오는 이가 없어 법당 앞 풀이 한 길이나 우거지리라'는 선가(禪家) 상용구이다. 궁극의 종지는 접인이 어려워 부득이 방편문(方便門)을 연다는 뜻이다.
- 八面玲瓏 팔면영롱
여덟 면이 모두 맑고 환하게 트였다는 말이다. 어느 쪽에서 보아도 막힘 없이 투명하고 원만한 경지를 형용한다.
- 無盡燈 무진등
다함이 없는 등불이다. 『유마경』에서 한 등불이 백천 등불에 불을 옮겨도 빛이 줄지 않듯, 한 사람이 많은 이를 깨우쳐도 법이 다함없이 이어짐을 비유했다.
- 五季·
國初 오계·국초 오계(五季)=오대(五代), 국초(國初)=송초(宋初)이다. 원오가 본 선문(禪門) 성쇠의 시대 구획이다.
- 拔楔抽釘·
解黏去縛 발설추정·해점거박 쐐기 뽑고 못 빼며, 끈끈함을 풀고 속박을 제거함이다. 학인을 알음알이에서 풀어 준다.
- 鉗鎚·
鑪韝 겸추노구집게·망치와 화로·풀무이다. 학인을 단련하는 작가(作家)의 접화(接化) 도구이다.
- 作家 작가
선가에서 솜씨와 안목을 두루 갖춘 노련한 스승을 이른다. 배우는 이의 됨됨이를 꿰뚫어 보고 자유자재로 이끄는 사람이다. 오늘날 글 쓰는 사람을 뜻하는 '작가'와는 뜻이 다르다.
- 深根固蔕 심근고체
뿌리를 깊이 내리고 꼭지를 단단히 한다는 말이다. 『노자』의 말에서 왔다. 선에서는 공부의 바탕을 깊고 굳게 다져 흔들리지 않게 함을 이른다.
- 攻苦食淡 공고식담
괴로움을 무릅쓰고 담박한 음식을 먹는다는 말이다. 고생을 견디며 검소하게 사는 것을 이른다. 본디 『사기』에 나오는 세상 말인데, 선문에서는 옛 스님들의 고된 수행을 기릴 때 쓴다.
- 慧空知客 혜공지객
이 시중(示衆)을 받은 대상 승려이다. 지객(知客)은 총림(叢林)에서 빈객(賓客)을 응대하는 소임이다(육지사(六知事)의 하나).
- 殺人不眨眼手段 살인불잡안수단
사람을 죽이되 눈 하나 깜짝 않는 준엄한 접화(殺人刀活人劍)의 수단이다.
- 超方本心 초방본심
방소·격식을 뛰어넘은 본래의 마음이다.
- 六祖慧能 육조혜능
중국 선종의 여섯째 조사(638~713)다. 신주(新州)에서 나무를 팔던 사람으로,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고 황매(黃梅)의 오조 홍인(弘忍)을 찾아가 법을 이었다. 소주(韶州) 조계의 보림사(寶林寺)에서 가르침을 펴 '조계'라고도 불린다. 남종선을 열었고, 뒤의 선종 여러 갈래가 모두 그에게서 나왔다.
- 菩提達磨 보리달마
보리달마(菩提達磨)다. 남인도에서 중국에 와 선(禪)을 전한 첫 조사로, 중국 선종의 초조라 부른다. 양나라 무제를 만났으나 뜻이 맞지 않아 위나라로 가서, 소림사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았다. 눈 속에서 제 팔을 끊고 법을 구한 혜가(慧可)에게 법을 전했다.
- 德山宣鑑 덕산선감
덕산선감(德山宣鑑, 782~865)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을 이었다. 『금강경』에 밝아 주금강이라 불렸다. 용담이 건넨 촛불을 불어 끄는 순간 깨치고, 지니던 『금강경』 주석서를 불살랐다. 몽둥이로 제자를 다그친 덕산방(德山棒)으로 이름났다.
- 臨濟義玄 임제의현
임제의현(臨濟義玄, ?~866)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황벽(黃檗)의 법을 이었고 임제종을 열었다. 황벽에게 세 번 묻고 세 번 맞은 뒤 대우(大愚)의 말끝에 깨쳤다. 벼락 같은 고함으로 학인을 이끌어 임제할(臨濟喝)로 이름났다.
- 馬祖道一 마조도일
당나라의 선승(709~788)이다. 남악회양(南嶽懷讓)의 법을 잇고 강서(江西)에서 크게 가르침을 폈다. '마음이 곧 부처'라는 즉심즉불(卽心卽佛)의 가르침으로 이름났다. 백장·남전·방거사가 그 문하다.
- 石頭希遷 석두희천
석두희천(石頭希遷, 701~791)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청원행사(青原行思)의 법을 이었다. 남악 형산(衡山)의 절 동쪽 너럭바위 위에 암자를 짓고 살아 '석두 화상'이라 불렸다. 『참동계(參同契)』를 지었고, 그 법맥에서 조동·운문·법안 세 종파가 나왔다.
- 大因緣 대인연
『법화경』의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에서 온 말이다. 부처가 중생을 깨우치려고 세상에 나온 큰 까닭을 이른다. 선에서는 스스로 깨쳐 나고 죽음을 벗어나는 큰일을 가리킨다.
- 百丈懷海 백장회해
백장회해(百丈懷海, 720~814)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마조(馬祖) 스님의 법을 이었다. 홍주 백장산에 선원을 열고 선원의 규범인 청규(淸規)를 처음 세웠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말로 이름났다. 제자로 황벽(黃檗)과 위산(溈山)이 있다.
- 睦州道明 목주도명
목주도명(睦州道明)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황벽(黃檗) 스님의 법을 이었다. 성이 진씨라 진존숙(陳尊宿)이라 불렸고, 짚신을 삼아 어머니를 봉양해 진포혜라고도 했다. 매서운 기봉으로 운문(雲門)을 처음 깨우쳐 주었다.
- 摩訶迦葉 마하가섭
마하가섭(摩訶迦葉)이다. 부처님의 큰 제자로, 욕심을 떨치는 두타(頭陀) 수행이 으뜸이었다. 영산에서 부처님이 꽃을 들어 보이자 홀로 미소 지어 법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선종에서는 인도의 첫 조사로 받들며, 금색두타라고도 부른다.
- 天皇道悟 천황도오
천황도오(天皇道悟, 748~807)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석두(石頭)의 법을 이었고, 형주(荊州) 천황사에 머물렀다. 제자 용담숭신을 거쳐 덕산(德山)으로 법이 이어졌다.
- 黃檗希運 황벽희운
황벽희운(黃檗希運, ?~850)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백장(百丈) 스님의 법을 이었다. 홍주 고안현의 황벽산에 머물러 '황벽'이라 불린다. 임제(臨濟)의 스승이며, 배휴(裴休)가 그의 법문을 모아 『전심법요』를 엮었다.
- 釋尊 석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다.
- 梁魏 양위
- 少林 소림
숭산(嵩山)에 있는 절 소림사(少林寺)다. 달마가 이 절에 머물며 날마다 벽을 마주하고 말없이 앉아 있었다는 이야기로 이름나, 선종이 비롯된 곳을 상징하는 말로 쓰인다.
- 二祖慧可 이조혜가
중국 선종의 둘째 조사(487~593)로, 달마(達磨)의 법을 이었다. 처음 이름은 신광(神光)이다. 눈 속에 서서 팔을 끊어 법을 구했다는 '입설단비(立雪斷臂)'와, 달마에게 마음을 편안케 해 달라고 하자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하여 깨친 '안심(安心)' 문답이 전한다. 그 법은 삼조 승찬(僧璨)에게 이어졌다.
- 思讓 사양
사(思)=청원행사(青原行思), 양(讓)=남악회양(南嶽懷讓)이다. 육조(六祖) 혜능(慧能)의 두 법사(法嗣)로, 각각 석두(石頭) 계통과 마조(馬祖) 계통의 원류이다.
- 藥山·
藥嶠 약산·약교 약산유엄(藥山惟儼)이다. 석두희천(石頭希遷) 법사(法嗣)이다. '교(嶠)'는 '산(山)'의 이체나 오각으로 의심된다(교감 참조).
- 續佛慧命 속불혜명
부처의 지혜 생명을 이음, 곧 전등(傳燈)이다.
- 世尊拈花·
迦葉微笑 세존염화·가섭미소 석가모니가 영산회상에서 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대중은 모두 말이 없는데 가섭만이 빙그레 웃었고, 이에 정법안장을 가섭에게 전했다는 이야기이다. 말과 글 밖에 따로 전하는 선의 근원으로 든다(무문관 제6칙).
- 若一向舉揚宗教 약일향거양종교
'오로지 宗旨만 드날리면 배우러 오는 이가 없어 법당 앞 풀이 한 길이나 우거지리라'는 禪家 상용구이다. 궁극의 종지는 접인이 어려워 부득이 方便門을 연다는 뜻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