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공안
靈山拈花
영산염화 · 拈華微笑 염화미소
원오심요 역주는 靈山拈花, 백운수단 역주는 拈華微笑(으)로 적습니다. 같은 개념이므로 한 쪽에 모았습니다.
풀이
영산(靈山)의 법회에서 석가모니가 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모두 말이 없는데 가섭(迦葉)만 빙그레 웃었다는 이야기다. 부처는 이에 바른 법의 눈, 곧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가섭에게 맡겼다고 한다.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으로 법을 전한 일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학술 풀이
世尊이 靈山會上에서 '拈花示眾'하자 大衆이 默然한데 迦葉만 '破顏微笑'하니, 世尊이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付囑摩訶迦葉'하였다는 拈花微笑 고사. 『無門關』 제6칙 '世尊拈花'(T48, no. 2005)·『五燈會元』 권1에 실린다. 『景德傳燈錄』 권1의 迦葉 付法 기사에는 拈花가 없고, 『人天眼目』 권5는 王安石이 '藏經亦不載'라는 말을 듣고 『大梵天王問佛決疑經』에서 보았다고 한 일화를 전한다. 敎外別傳의 기원담으로 일컬어진다.
실린 곳
원오심요 7편
나머지 1곳 더 보기
백운수단 어록 1편
백운수단 광록 3편
오조법연 어록 2편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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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가리키는 글
- 多子塔前分半座 다자탑전분반좌 — 부처님이 다자탑(多子塔) 앞에서 자리 반을 내어 가섭(迦葉)을 나란히 앉힌 일이다. 법을 가섭에게 맡긴다는 표시로 여겨, 선문에서는 꽃을 들어 보인 일과 함께 마음을 전한 자리로 꼽는다.
- 靈山 영산 — 영취산(靈鷲山)의 준말이다. 인도 왕사성(王舍城) 곁의 산으로 석가모니가 설법하던 곳이다. 석가가 꽃을 들자 가섭(迦葉)이 미소 지은 염화(拈花) 이야기의 무대이다.
- 摩訶迦葉 마하가섭 — 마하가섭(摩訶迦葉)이다. 부처님의 큰 제자로, 욕심을 떨치는 두타(頭陀) 수행이 으뜸이었다. 영산에서 부처님이 꽃을 들어 보이자 홀로 미소 지어 법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선종에서는 인도의 첫 조사로 받들며, 금색두타라고도 부른다.
- 釋迦文 석가문 —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을 이른다. '석가문'은 옛 번역 경전에서 쓰던 이름으로, '문(文)'이 '모니'에 해당하는 옛 음역이다. 석가족의 성자라는 뜻이다.
- 少林面壁 소림면벽 — 달마(達磨)가 소림사(少林寺)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은 면벽(面壁)의 고사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상징으로 영산염화(靈山拈花)와 병칭된다.
- 正法眼藏 정법안장 — 부처가 깨달은 바른 법을 꿰뚫어 보는 눈, 또는 그 눈으로 본 법의 알맹이를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정법안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꽃을 들자 가섭(迦葉)이 미소 지었고, 이때 이 법을 가섭에게 맡겼다고 전한다. 선종에서는 조사에서 조사로 마음으로 이어 온…
- 教外別行 교외별행 — 경전의 가르침 밖에서 따로 전한다는 뜻이다. 깨달음은 글귀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곧바로 전한다는 선종의 근본 뜻으로, 흔히 불립문자(不立文字)·직지인심(直指人心)과 함께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