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용어 · 용어
正法眼藏
정법안장
풀이
부처가 깨달은 바른 법을 꿰뚫어 보는 눈, 또는 그 눈으로 본 법의 알맹이를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정법안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가 영산에서 꽃을 들자 가섭(迦葉)이 미소 지었고, 이때 이 법을 가섭에게 맡겼다고 전한다. 선종에서는 조사에서 조사로 마음으로 이어 온 법 그 자체를 가리킨다.
학술 풀이
正法眼藏. 略稱 正法眼. 일체를 바로 비추는 正法의 眼目이자 그 깨달음의 내용으로, 禪宗에서는 佛祖가 心印으로 이어 온 법 자체를 이른다. 『無門關』 제6칙 世尊拈花의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實相無相,微妙法門,不立文字,教外別傳,付囑摩訶迦葉'(T48, no. 2005)이 대표적 전거이고, 『景德傳燈錄』 권1은 '吾以清淨法眼涅槃妙心…將付於汝'로 싣는다(T51, no. 2076). 臨濟의 마지막 말 '誰知吾正法眼藏向這瞎驢邊滅却'(『臨濟錄』, T47, no. 1985)도 널리 인용된다.
실린 곳
원오심요 6편
백운수단 어록 3편
백운수단 광록 3편
오조법연 어록 2편
관련 항목
이 글을 가리키는 글
- 靈山拈花 영산염화 — 영산(靈山)의 법회에서 석가모니가 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모두 말이 없는데 가섭(迦葉)만 빙그레 웃었다는 이야기다. 부처는 이에 바른 법의 눈, 곧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가섭에게 맡겼다고 한다.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으로 법을 전한 일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 正眼 정안 — 바른 눈, 곧 마음과 사물의 근본을 그르침 없이 꿰뚫어 보는 안목을 이른다. 정법안(正法眼)과 같은 뜻으로 쓴다.
- 瞎驢 할려 — '눈먼 나귀'라는 말이다. 임제의현(臨濟義玄)이 세상을 떠날 때 '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이 눈먼 나귀에게서 없어질 줄 누가 알았으랴' 하며, 할(喝)로 답한 제자 삼성혜연(三聖慧然)을 가리켜 쓴 말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