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龍용 룡
龍 용 룡
《설문해자》
龍,鱗蟲之長。能幽,能明,能細,能巨,能短,能長;春分而登天,秋分而潛淵。从肉,飛之形,童省聲。凡龍之屬皆从龍。
龍은 비늘 있는 동물(鱗蟲)의 우두머리이다. 어두워질 수도 밝아질 수도, 가늘어질 수도 커질 수도,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으며, 춘분에는 하늘에 오르고 추분에는 못(淵)에 잠긴다. 肉을 따르고 나는 모양(飛之形)을 본떴으며, 童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龍에 딸린 글자는 모두 龍을 따른다.
해설
龍(용 룡)은 肉(고기 육), 날아오르는 모양을 본뜬 飛(날 비), 그리고 童(아이 동)을 줄인 꼴을 합친 글자입니다. 肉은 뜻 부분이고, 童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냅니다.
본뜻은 비늘 있는 동물의 우두머리인 용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용이 어두워질 수도 밝아질 수도, 가늘어질 수도 커질 수도 있으며, 춘분에는 하늘에 오르고 추분에는 못에 잠긴다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운회(韻會)》에 따라 글자를 보태어 허신의 풀이를 肉을 따르고 나는 모양을 본뜬 것으로 읽었습니다. 肉을 따른 것은 能(능할 능)과 같다고 했습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은 몸을 구불구불 틀며 날아 움직이는 모양을 본뜬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허신의 풀이가 운을 맞춘 글이라고도 했습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nāga를 龍으로 옮겼습니다. nāga는 인도에서 물과 관련된 뱀 모양의 신적 존재로, 불법을 지키는 천룡팔부(天龍八部)의 하나입니다.
용왕(龍王) · 용궁(龍宮) 같은 말과 인도 논사 용수(龍樹, Nāgārjuna)의 이름이 이 번역에서 나왔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肉 (고기 육)
- 「胾肉。象形。…」 크게 저민 고기이다. 모양을 본떴다. 龍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飛 (날 비)
- 「鳥翥也。象形。…」 새가 날아오르는 것이다. 모양을 본떴다. 龍에서는 나는 모양을 본뜬 부분입니다.
- 童 (아이 동)
- 「男有辠曰奴,奴曰童,女曰妾。从䇂,重省聲。」 남자로서 죄 있는 이를 奴라 하고, 奴를 童이라 하며, 여자는 妾이라 한다. 䇂을 따르고 重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龍에서는 줄인 꼴로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