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豈어찌 기
豈 어찌 기
《설문해자》
豈,還師振旅樂也。一曰欲也,登也。从豆,微省聲。凡豈之屬皆从豈。
豈는 군대를 돌려 개선할 때의 음악(還師振旅樂)이다. 일설에는 바라는 것(欲)이요, 오르는 것(登)이라 한다. 豆를 따르고, 微를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豈에 딸린 글자는 모두 豈를 따른다.
해설
豈(어찌 기)는 豆(콩 두)와 微(작을 미)의 줄인 꼴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싸움에 이기고 돌아온 군대가 연주하는 개선의 음악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豆를 따르고 微를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고 풀고, 일설에는 바라는 것, 오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경전에서는 개선 음악의 뜻일 때 豈를 모두 다른 글자로 쓴다고 했습니다. 또 원문의 豆를 악기를 벌여 세운 꼴을 줄인 것으로 고쳐, 豈는 공을 바치는 음악이라 보았습니다. 소리 부분도 微가 아니라 그 소리 부분을 줄인 꼴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일설의 바라는 것과 오르는 것을 '끌어 올리려 함', 곧 거의 그에 이르려 한다는 말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본래 어렵게 여기는 말이어서 의문의 말로 넓어졌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어찌 ~하랴'는 이 의문의 말을 이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