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我나 아
我 나 아
《설문해자》
我,施身自謂也。或說我,頃頓也。从戈从。,或說古垂字。一曰古殺字。凡我之屬皆从我。
我는 몸을 드러내어 스스로를 일컫는 것(施身自謂)이다. 어떤 설에는 我는 기울어지는 것(頃頓)이라 한다. 戈와 를 따른다. 는 垂의 옛 글자라는 설이 있고, 일설에는 殺의 옛 글자라 한다. 我에 딸린 글자는 모두 我를 따른다.
해설
我(나 아)는 戈(창 과)와 (드리울 수)를 합친 글자입니다. 다만 가 어떤 글자인지 옛날부터 설이 갈려, 두 부분이 어떻게 어울렸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본뜻은 《설문해자》에 따르면 '나', 곧 자기를 내세워 스스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가 무슨 글자인지 모르니 이 글자의 짜임을 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我를 그냥 '스스로 일컬음'이라 하지 않고 '몸을 드러내어 스스로 일컬음'이라 썼습니다. 단옥재는 이것을 여러 사람 가운데 자기를 두고 스스로 일컫는 말이라 풀고, '드러내다'에 施(베풀 시)를 쓴 것은 我와 옛 소리가 같았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더 오래된 글자인 갑골문(甲骨文, 거북 껍데기와 짐승 뼈에 새긴 글자)의 我는 날이 여럿 달린 무기를 그린 것이고, '나'라는 뜻은 그 소리를 빌려 쓴 것이라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에서
옛 인도 말인 산스크리트어 ātman을 我로 옮겨, 늘 있고 스스로 주재하는 실체로서의 나를 가리켰습니다. 그런 나는 없다는 가르침을 무아(無我, anātman)라 합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戈 (창 과)
- 「平頭也。从弋,一橫之。象形。…」 머리가 평평한 창()이다. 弋을 따르고 한 획이 그것을 가로지른다. 모양을 본떴다. 我의 한 부분입니다.
- (드리울 수)
- 「,或說古垂字。一曰古殺字。」 垂의 옛 글자라는 설이 있고, 일설에는 殺의 옛 글자라 한다. 《설문해자》에 따로 표제가 없는 꼴이어서, 我에서 소리 부분인지 뜻 부분인지 정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