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欲하고자 할 욕
欲 하고자 할 욕
《설문해자》
欲,貪欲也。从欠谷聲。
欲은 탐내어 바라는 것(貪欲)이다. 欠을 따르고 谷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欲(하고자 할 욕)은 뜻을 나타내는 欠(하품 흠)과 소리를 나타내는 谷(골 곡)을 합친 글자로, 欠은 입을 벌린 모양입니다. 본뜻은 무엇을 탐내어 바라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풀이에 쓰인 欲이 덧붙은 글자이고 본래는 탐낸다는 말뿐이었다고 보았습니다. 貪(탐할 탐)을 欲으로 풀어 두 글자가 서로 뜻을 풀어 주는 사이(전주, 轉注)라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欠을 따른 것이 침을 흘리며 그리워하는 뜻을, 谷을 따른 것이 비어서 받아들이는 뜻을 취한 것이라 보았습니다.
- 단옥재는 옛날에는 欲만 있었고 뒷사람이 따로 慾(욕심 욕)을 만들어 나눈 것은 옛 뜻에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불교에서
불교에서는 산스크리트어 kāma를 欲으로 옮겨, 감각의 즐거움을 바라는 마음과 그 대상을 가리켰습니다. 중생이 사는 세 세계 가운데 이런 욕망이 있는 세계를 욕계(欲界, kāmadhātu)라 하고, 빛깔 · 소리 · 냄새 · 맛 · 닿음의 다섯 대상에 대한 욕망을 오욕(五欲)이라 합니다. 또 마음의 작용을 나눌 때는 chanda를 欲이라 하여, 선악에 매이지 않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이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欠 (하품 흠)
- 「張口气悟也。象气从人上出之形。…」 입을 벌려 기운을 내뿜는 것이다. 기운이 사람 위로 나오는 모양을 본떴다. 欲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谷 (골 곡)
- 「泉出通川爲谷。从水半見,出於口。…」 샘이 솟아 내로 통하는 것이 골짜기이다. 水의 반쪽이 보이는 꼴을 따르고, 어귀(口)에서 나온다. 欲에서는 소리 부분이며, 段玉裁는 비어서 받아들이는 뜻도 취했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