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臾잠깐 유 / 삼태기 궤
臾 잠깐 유 / 삼태기 궤
《설문해자》
㬰,束縛捽抴爲臾。从申从乙。
묶어서 잡아끄는 것(束縛捽抴)을 臾라 한다. 申을 따르고 乙을 따른다.
해설
臾(잠깐 유 / 삼태기 궤)는 본래 서로 다른 두 글자를 한 꼴로 쓰는 글자입니다. 《설문해자》에는 臾가 표제로 없고, 본래 글자 㬰가 申(펼 신)과 乙(새 을)을 따른 글자로 실려 있습니다.
본뜻은 묶어서 잡아끄는 것입니다. 한편 《설문해자》 蕢(삼태기 궤) 아래에는 옛 글자 꼴(고문, 古文) 臾가 따로 실려 있어, 풀로 엮어 물건을 담는 삼태기를 본뜬 글자입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은 乙이 굽히는 것이라 하고 '유'로 읽는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논어》에서 삼태기를 메고 공씨(孔氏)의 문 앞을 지나간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것이 《논어》 헌문편의 구절이며, 《맹자》를 보면 蕢가 물건을 담는 그릇임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두 글자를 한 꼴로 쓰게 되어, 소리도 '유'와 蕢의 '궤'로 갈립니다.
지금 뜻
잠깐 · 잠시, 그리고 삼태기. 수유(須臾, 잠시 동안)의 臾입니다. '잠깐'이라는 쓰임이 본뜻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소전 짜임
臾잠깐 유상형(象形) — 하나의 그림이 곧 글자
《설문해자》에는 申部의 㬰로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