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孔구멍 공
孔 구멍 공
《설문해자》
孔,通也。从从子。,請子之候鳥也。至而得子,嘉美之也。古人名嘉字子孔。
孔은 통하는 것(通)이다. 과 子를 따른다. 은 자식을 비는 때에 맞추어 오는 철새(候鳥)이다. 이 오면 자식을 얻으니, 이를 기리고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옛사람은 이름이 嘉이면 자(字)를 子孔이라 하였다.
해설
孔(구멍 공)은 (제비 을)과 子(아들 자)를 합친 글자입니다. 지금 꼴 오른쪽의 乚은 이 바뀐 꼴입니다.
본뜻은 통하는 것이고, 구멍이라는 뜻은 뒤에 빌려 쓴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을 자식을 빌 때 맞추어 오는 철새로 보았습니다. 이 새가 오면 자식을 얻으니, 이를 기리고 아름답게 여겨 만든 글자라는 풀이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예기》 월령에서 봄 한가운데 달에 제비가 오는 날 자식을 빌며 제사를 지낸다고 한 것을 들었습니다. 제비가 와서 아이를 얻은 것을 기린 꼴이라는 뜻입니다.
- 단옥재는 통하는 것은 길한 것이므로 孔이라는 말은 모두 기리고 아름답게 여기는 뜻이라 했고, 《시경》의 주석인 모전(毛傳)이 孔을 '매우'로 풀이한 것을 그 예로 들었습니다. 이름이 嘉(아름다울 가)인 옛사람이 자(字)를 子孔이라 한 일들도 嘉와 孔이 서로 응하는 증거로 들었습니다.
- 단옥재는 구멍의 본래 글자는 空(빌 공)이어서, 孔을 구멍으로 쓴 것은 빌려 쓴 것이라 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제비 을)
- 「玄鳥也。齊魯謂之。取其鳴自呼。象形。…」 제비이다. 齊와 魯에서는 이라 하니, 그 울음소리가 제 이름을 부르는 듯한 것을 취하였다. 모양을 본떴다. 孔에서는 자식을 가져다준다는 철새입니다.
- 子 (아들 자)
- 「十一月,陽气動,萬物滋,人以爲偁。象形。…」 11월에 양의 기운이 움직여 만물이 불어나니, 사람이 이를 일컫는 말로 삼았다. 모양을 본떴다. 孔에서는 얻은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