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須모름지기 수
須 모름지기 수
《설문해자》
須,面毛也。从頁从彡。凡須之屬皆从須。
須는 얼굴의 털(面毛)이다. 頁과 彡을 따른다. 須에 딸린 글자는 모두 須를 따른다.
해설
須(모름지기 수)는 頁(머리 혈)과 彡(터럭 삼)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수염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와,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10세기 학자 서현(徐鉉)의 풀이는 이렇습니다.
- 단옥재는 원문의 '얼굴의 털'을 '턱 아래 털'로 고쳤습니다. 《예기정의》가 인용한 《설문해자》를 근거로 들고, 수염은 입 위 · 뺨 · 턱 아래에 따라 이름이 따로 나뉜다고 했습니다. 彡은 수염이 흔히 세 가닥으로 드리운 꼴을 닮았다고 했습니다.
- 서현은 구하다 · 마땅히 하다는 뜻의 須로 빌려 쓰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세속에서 須를 需(구할 수) 대신 빌려 쓰게 되자, 수염의 뜻으로는 鬚(수염 수) 등을 따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모름지기'의 뜻은 이 빌려 쓴 데서 왔고, 수염은 鬚가 맡습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su의 소리를 옮기는 글자로 쓰였습니다. 세계의 한가운데 솟은 산 수미산(須彌山)은 Sumeru를, 부처의 제자 수보리(須菩提)는 Subhūti를 옮긴 말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頁 (머리 혈)
- 「頭也。…」 머리이다. 須에서는 수염이 난 얼굴입니다.
- 彡 (터럭 삼)
- 「毛飾畫文也。象形。…」 털로 꾸민 그림 무늬이다. 모양을 본떴다. 須에서는 드리운 수염 가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