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㚔놀랠 녑
㚔 놀랠 녑
《설문해자》
㚔,所以驚人也。从大从。一曰大聲也。凡㚔之屬皆从㚔。一曰讀若瓠。一曰俗語以盜不止爲㚔,㚔讀若籋。
㚔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所以驚人)이다. 大와 을 따른다. 일설에는 큰 소리(大聲)라 한다. 㚔에 딸린 글자는 모두 㚔을 따른다. 일설에는 瓠처럼 읽는다고 한다. 일설에는 속된 말로 도둑질을 그치지 않는 것을 㚔이라 하며, 이때 㚔은 籋처럼 읽는다.
해설
㚔(놀랠 녑)은 大(큰 대)와 (찌를 임)을 합친 글자로, 본뜻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㚔을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이라 풀고, 일설(다른 설)에는 큰 소리라 한다고 했습니다. 속된 말로 도둑질을 그치지 않는 것도 㚔이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아랫부분을 이 아닌 干(방패 간)으로 보았습니다. 干은 범한다는 뜻이어서, 크게 범하여 죄에 걸린 사람이므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뜻이 된다고 풀었습니다.
- 단옥재는 도둑질 이야기는 뒷사람이 덧붙인 것이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또 예서에서는 이 글자를 幸(다행할 행)으로 쓰지만, 이 부류의 글자를 모두 幸으로 고치는 것은 잘못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놀라게 하다 · 죄인. 이 글자 하나로 쓰는 낱말은 드물고, 집행(執行)의 執(잡을 집)과 보고(報告)의 報(갚을 보)의 아랫부분으로 들어 있으며, 睪(엿볼 역)에서는 죄인을 나타냅니다. 놀라게 한다는 뜻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