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원오심요 · 上권 64편
동감거사(同龕居士 傅申之)에게
示同龕居士(傅申之)
풀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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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은 極夥(매우 많다)이니 책의 '극히 많습니다'가 맞다. 옛 판정은 부록본 전사 '極尠'(드물다)을 두고 책을 오역이라 했으나 거두고, 이 역주의 번역도 '매우 많아(極夥)'로 고쳤다. 뒤의 '殊有古風'·'前三流中相半'과도 '많다'가 맞물린다(2026-10-23).
풀이 5
이 편의 낱말 35
- 鉗鎚 겸추
쇠를 집는 집게와 두드리는 쇠망치다. 대장장이가 쇠를 달구고 두드려 그릇을 만들듯, 스승이 배우는 이를 다그쳐 단련하는 솜씨를 이른다. 흔히 화로와 풀무(爐韛)와 함께 말한다.
- 同事攝 동사섭
사섭법(四攝法)(보시(布施)·애어(愛語)·이행(利行)·동사(同事))의 하나이다. 중생과 처지를 함께하며 교화함이니, 관직에 몸담고 방외에 노니는 거사의 행을 지칭한다.
- 鐵輪頂上旋·
定慧圓明終不失 철륜정상선·정혜원명종불실 영가현각(永嘉玄覺) 『증도가(證道歌)』의 구절이다. 극한의 악연 속에서도 정혜의 원명함을 잃지 않음을 인용한 것이다.
- 李渤拾遺 이발습유
이발(李渤)(773-831)이다. 별명은 이만권(李萬卷)(만 권을 읽음)이며 습유(拾遺)·강주자사(江州刺史)를 역임하였다. 구강(九江) 부임 중 귀종지상(歸宗智常)과 '개자납수미(芥子納須彌)' 문답을 나눈 재가 거사이다.
- 拭眼歸宗 식안귀종
귀종지상(歸宗智常)이다. 마조도일(馬祖道一)의 법사이며 여산(廬山) 귀종사(歸宗寺) 주지로, 통칭 '적안귀종(赤眼歸宗)'(눈이 붉음)이다. '식안(拭眼)'은 그 안질 고사와 관련한 별칭이다(교감란 참조).
- 大顚寶通 대전보통
대전보통(大顚寶通)(732-824)이다. 석두희천(石頭希遷)의 법사로 조주(潮州) 영산(靈山)에 주석하였다. 한유(韓愈)에게 거좌(據坐)(앉은 채 침묵)로 답한 선사이다.
- 韓文公 한문공
한유(韓愈)(768-824)이다. 시호는 문공(文公)이다. 조주자사(潮州刺史)로 좌천 중 대전보통(大顚寶通)을 참방한 재가 문사로, 뒤에 시랑(侍郎)으로 호칭된다.
- 隔江招扇 격강초선
고정간(高亭簡) 선사의 깨침 이야기다. 그가 강 건너 덕산(德山)을 보고 멀리 합장하며 인사하자, 덕산이 손에 든 부채로 불렀다. 고정간은 그 자리에서 깨치고 옆걸음으로 가 버렸다. 말 없는 몸짓 하나로 마음이 통한 예로 든다.
- 景德傳燈錄 경덕전등록
송나라 도원(道原)이 1004년 무렵 엮어 조정에 바친 선종의 역사책이다. 과거 일곱 부처에서 법안의 제자들까지, 법을 이은 차례대로 선사들의 행적과 문답을 실었다. 30권이며, 뒷날 공안의 가장 큰 원천이 되었다.
- 龐居士 방거사
당나라의 재가 거사 방온(龐蘊, ?~808)이다. 형양(衡陽) 사람으로, 석두(石頭)에게 먼저 묻고 마조(馬祖)에게서 깨달아 그 법을 이었다. 아내와 딸 영조(靈照)까지 온 집안이 도를 닦은 이야기로 이름났다.
- 巴鼻 파비
붙잡을 데, 곧 요긴한 실마리를 이르는 말이다. 소의 코를 꿰어 끌듯 꽉 쥘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왔다. '납승의 파비'는 수행자가 꼭 붙들어야 할 핵심을 가리킨다.
- 維摩大士 유마대사
유마힐(維摩詰) 거사를 높여 이른 말이다. 부처님 당시 비야리성에 살던 재가 보살로, 『유마경』의 주인공이다. 병문안 온 문수(文殊) 보살에게 침묵으로 '둘 아닌 법문'을 보였다. 세속에 살며 도를 이룬 거사의 본보기로 꼽힌다.
- 陳操尚書 진조상서
진조(陳操)이다. 당나라 때 목주(睦州) 자사를 지낸 관인으로, 상서(尚書)라 불렸다. 목주 스님 진존숙의 법을 이은 재가 제자로, 찾아오는 승려마다 날카롭게 시험했다. 운문(雲門)과 나눈 문답, 자복과의 '원상' 문답이 전한다.
- 王敬常侍 왕경상시
왕경초 상시(王敬初常侍)이다. 상시는 벼슬 이름이다. 당나라 양주(襄州)의 관리로, 위산(溈山)의 법을 이은 재가 제자이다.
- 李翱 이고
당나라 문인 이고(李翱)이며, 습지(習之)는 그의 자(字)이다. 한유(韓愈)의 문인으로 이름난 문장가였다. 낭주자사로 있을 때 약산(藥山)에게 도를 물었다. '구름은 하늘에, 물은 병에'라는 답을 듣고 게송을 지어 바쳤다.
- 三平義忠 삼평의충
삼평의충(三平義忠)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처음 석공(石鞏)을 찾았다가 대전(大顚)의 법을 이었다. 장주(漳州) 삼평산에 머물러 삼평이라 불린다. 석공이 활을 겨누자 가슴을 열어 맞선 일로 알려졌다.
- 裴休 배휴
배휴(裴休, 797~870)이다. 당나라의 재상으로 자는 공미(公美)이다. 황벽(黃檗)을 스승으로 모셔 그 가르침을 『전심법요』로 엮었다. 선문에서는 재가 수행자의 본보기로 꼽힌다.
- 同龕居士·
傅申之 동감거사·부신지 본 편(제66편)의 수신자이다. 자가 신지(申之), 법호가 동감(同龕)인 사대부 재가 신자이다. 구체적 생평은 미상이나 문맥상 저술에 능한 사대부 인물이다.
- 給孤長者 급고장자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 수달다(Sudatta/Anāthapiṇḍada)이다. 기원정사(祇園精舍)(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를 보시한 재가 대시주로, 재가로 도과를 증득한 예이다.
- 陸亙大夫 육긍대부
육긍(陸亙)(764-834)이다. 선주관찰사(宣州觀察使) 등을 역임한 대부(大夫)이다. 남전보원(南泉普願)에게 참한 재가 제자로('조법사도천지여아동근(肇法師道天地與我同根)' 문답), 벽암록(碧巖錄) 제40칙의 인물이다.
- 于襄陽 우양양
우적(于頔)(?-818)이다. 양양절도사(襄陽節度使)로 자옥도통(紫玉道通)(마조(馬祖) 법사)과 아호대의(鵝湖大義)에게 참문한 재가 신자이다. '양양(襄陽)'은 그 부임지에 따른 호칭이다.
- 鄭愚 정우
당말(唐末) 관료·문인이다. 위앙계(溈仰系) 등 선사와 교유하며 비문·찬(讚)을 지은 사대부로, 선문의 외호자로 거명된다.
- 章宙 장주
당대(唐代) 관료 거사로 선문 외호자로 거명된다. (인명 표기는 위주(韋宙)일 가능성도 있음 — 교감란 참조.)
- 楊大年內翰 양대년내한
양억(楊億)(974-1020)이다. 자는 대년(大年), 한림학사(翰林學士)(내한(內翰))이며 광혜원연(廣慧元璉)(임제종(臨濟宗) 수산성념하(首山省念下))의 법사이다.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을 칙명으로 간정하였다. 원오의 종문(임제 수산하(首山下))과 동류이므로 '아종(我宗)'으로 거명된다.
- 李駙馬都尉 이부마도위
이준욱(李遵勗)(988-1038)이다. 부마도위(駙馬都尉)로 곡은온총(谷隱蘊聰)(수산성념하(首山省念下))의 법사이며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을 편찬하였다. 양억(楊億)과 함께 원오 자신의 임제(臨濟) 수산성념(首山省念) 법류에 속하여 '아종(我宗)'으로 특기된다.
- 芥子納須彌 개자납수미
겨자씨가 수미산을 받아들임이다. 유마경(維摩經)·화엄(華嚴)의 사사무애(事事無礙) 사상에 근거한 표현으로, 이발(李渤)과 귀종(歸宗)의 문답 공안의 발문(發問) 구이다.
- 先以定動後以智拔 선이정동후이지발
삼평이 한유에게 밝힌 요어이다. 먼저 정(定)으로 흔들고 뒤에 지(智)로 뽑아냄이니, 정혜(定慧)의 순차적 접인(接引)을 이른다.
- 靈山記莂 영산기별
영산회상에서 부처가 준 수기(授記)(vyākaraṇa)이다. '별(莂)'은 기별(記別)(수기)의 선적 상용 표기이다.
- 因指見月 인지견월
손가락을 인해 달을 봄이다. 『능엄경(楞嚴經)』·『능가경(楞伽經)』 계열의 지월(指月) 비유로, 방편(指)에 집착 말고 본지(月)를 보라는 뜻이다.
- 忘筌罤得魚兔 망전제득어토
『장자(莊子)』 외물(外物) '득어망전(得魚忘筌), 득토망제(得兔忘蹄)'에서 온 표현이다. 물고기·토끼(목적)를 얻으면 통발·올무(방편)를 잊음을 이른다.
- 揮斤·
受斤 휘근·수근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의 장석운근성풍(匠石運斤成風) 고사이다. 영인(郢人) 코끝의 백토를 도끼로 깎아내되 코를 상하지 않음이니, 휘근자(揮斤者)(사(師))와 수근자(受斤者)(제자(弟子))가 함께 오묘함에 듦의 비유이다.
- 鴛鷺行 원로행
원앙과 해오라기의 행렬이다. 조정 관료의 반열(班列)을 비유하는 상투어이다.
- 同龕居士 동감거사
본 편(제66편)의 수신자이다. 자가 申之, 법호가 同龕인 사대부 재가 신자이다. 구체적 생평은 미상이나 문맥상 저술에 능한 사대부 인물이다.
- 鐵輪頂上旋 철륜정상선
永嘉玄覺 『證道歌』의 구절이다. 극한의 악연 속에서도 정혜의 원명함을 잃지 않음을 인용한 것이다.
- 揮斤 휘근
『莊子』 徐無鬼의 匠石運斤成風 고사이다. 郢人 코끝의 백토를 도끼로 깎아내되 코를 상하지 않음이니, 揮斤者(師)와 受斤者(弟子)가 함께 오묘함에 듦의 비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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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