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鼎솥 정
鼎 솥 정
《설문해자》
鼎,三足兩耳,和五味之寶器也。昔禹收九牧之金,鑄鼎荆山之下,入山林川澤,螭魅蝄蜽,莫能逢之,以協承天休。《易》卦:巽木於下者爲鼎,象析木以炊也。籒文以鼎爲貞字。凡鼎之屬皆从鼎。
鼎은 세 발과 두 귀가 있어 다섯 맛을 고르는(和五味) 보배로운 그릇(寶器)이다. 옛날 禹가 아홉 고을 우두머리(九牧)의 쇠를 거두어 荆山 아래에서 솥을 부어 만드니, 산과 숲, 내와 못에 들어가도 도깨비(螭魅蝄蜽)가 그를 만나지 못하였고, 이로써 하늘의 복(天休)을 받들어 이었다. 《주역》 괘에 巽의 나무가 아래에 있는 것을 鼎이라 하니, 나무를 쪼개어 불 때는 모양을 본떴다. 籒文에서는 鼎을 貞 자로 썼다. 鼎에 딸린 글자는 모두 鼎을 따른다.
해설
鼎(솥 정)은 발이 셋이고 귀가 둘 달린 솥을 본뜬 글자입니다.
본뜻은 다섯 가지 맛을 고르는 보배로운 그릇, 곧 솥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세 발과 두 귀가 달려 다섯 맛을 고르는 보배로운 그릇이라 하고, 우(禹) 임금이 아홉 고을 우두머리가 바친 쇠로 솥을 부어 만든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세 발과 두 귀는 그릇의 모양을 말한 것이지 글자의 모양을 말한 것이 아니라 했습니다. 글자의 아랫부분은 나무를 쪼갠 모양을 본뜬 것이고, 윗부분은 貞(곧을 정)의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고 보았습니다.
- 단옥재는 또 鼎이 마땅함 · 바름을 뜻하는 말이고, 옛날에는 鼎을 빌려 丁(넷째 천간 정)의 뜻으로 써서 《한서》의 춘추정성(春秋鼎盛, 나이가 한창임) 같은 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鼎솥 정상형(象形) — 하나의 그림이 곧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