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貞곧을 정
貞 곧을 정
《설문해자》
貞,卜問也。从卜,貝以爲贄。一曰鼎省聲。京房所說。
貞은 점쳐 묻는 것(卜問)이다. 卜을 따르고, 貝는 예물(贄)로 삼은 것이다. 일설에는 鼎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고 하니, 京房이 말한 것이다.
해설
貞(곧을 정)은 卜(점 복)과 貝(조개 패)를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점쳐 묻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貞을 점쳐 묻는 것이라 풀고, 貝는 점을 칠 때 바치는 예물이라 했습니다. 또 일설로, 鼎(솥 정)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는 경방(京房)의 말도 실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뜻을 합친 글자라고 보았습니다. 《주례》에 나오는 '나라의 큰 일에 점친다'는 말을 들고, 정중(鄭衆)의 '나라에 큰 의심이 있으면 시초와 거북에게 묻는 것'이라는 풀이와 정현(鄭玄)의 '바른 이에게 묻는 것이니 먼저 바르게 한 뒤에 묻는다'는 풀이를 함께 들었습니다.
- 단옥재는 또 경방이 옛 글자 꼴(고문, 古文)에서 貝로 鼎을 썼다고 보았기에 그렇게 말한 것이라 했고, 허신도 鼎 풀이에서 주문(籒文, 주나라 때 글자 꼴)이 鼎으로 貞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갑골문의 점친 글에도 貞이 '점쳐 묻다'의 뜻으로 거듭 나옵니다.
지금 뜻
곧다, 바르고 흔들리지 않다. 정조(貞操) · 정절(貞節) · 충정(忠貞)의 貞입니다. 정현이 '먼저 바르게 한 뒤에 묻는다'고 한 말이 있으나, 점쳐 묻는다는 본뜻에서 곧다는 뜻으로 넓어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卜 (점 복)
- 「灼剝龜也,象灸龜之形。…」 거북 껍데기를 지져 갈라지게 하는 것이다. 거북을 지진 모양을 본떴다. 貞에서는 점쳐 묻는다는 뜻 부분입니다.
- 貝 (조개 패)
- 「海介蟲也。…象形。…」 바다의 껍데기 있는 벌레이다. 모양을 본떴다. 貞에서는 점칠 때 바치는 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