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藏감출 장
藏 감출 장
《설문해자》
藏,匿也。
藏은 숨기는 것(匿)이다.
해설
藏(감출 장)은 臧(착할 장)에 艸(풀 초)를 더한 글자로, 臧에 艸를 더해 감춘다는 뜻을 따로 맡긴 것입니다.
본뜻은 숨기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艸部에서 藏을 숨기는 것이라고만 풀고 짜임은 밝히지 않았으며, 이 자리에는 주석을 단 이의 풀이도 없습니다. 짜임은 뒤의 학자들이 풀었습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은 《한서》에서는 臧으로 두루 썼고 艸는 뒷사람이 덧붙인 것이라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臧의 주에서 좋은 것은 반드시 안에 감추어 두기 마련이라 하고, 착하다는 臧과 감춘다는 臧은 본래 두 글자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艸를 따른 藏을 감춘다는 글자로 쓴 것은 한나라 말에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piṭaka(광주리)를 藏으로 옮겨, 가르침을 모아 담은 것, 곧 경전의 모음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경장(經藏, sūtra-piṭaka) · 율장(律藏, vinaya-piṭaka) · 논장(論藏, abhidharma-piṭaka)을 아울러 삼장(三藏, tripiṭaka)이라 하고, 이 셋에 두루 밝은 승려를 삼장법사(三藏法師)라 불렀으며, 한문으로 옮기고 모은 불교 전적 전체를 대장경(大藏經)이라 합니다.
여래장(如來藏)은 tathāgatagarbha를, 장식(藏識)은 ālaya-vijñāna를 옮긴 말입니다. 이때 藏은 garbha(태 · 품은 것)와 ālaya(머무는 곳 · 곳간)에 해당합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艸 (풀 초)
- 「百芔也。从二屮。…」 온갖 풀이다. 두 屮을 따른다. 藏에서는 徐鉉이 뒷사람이 덧붙였다고 한 부분입니다.
- 臧 (착할 장)
- 「善也。从臣戕聲。」 착한 것이다. 臣을 따르고 戕이 소리를 나타낸다. 藏의 본래 글자로, 藏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