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勿말 물
勿 말 물
《설문해자》
勿,州里所建旗。象其柄,有三游。雜帛,幅半異。所以趣民,故遽,稱勿勿。凡勿之屬皆从勿。
勿은 주(州)와 리(里)에서 세우는 깃발(旗)이다. 그 깃대(柄)를 본떴고, 세 가닥 깃술(三游)이 있다. 여러 빛깔 비단(雜帛)으로 만들며 깃폭의 반이 다르다. 백성을 재촉하는(趣民) 데 쓰므로 급하여(遽) 勿勿이라 일컫는다. 勿에 딸린 글자는 모두 勿을 따른다.
해설
勿(말 물)은 깃대와 거기에 달린 깃술의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본뜻은 깃발의 한 가지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勿을 주(州)와 리(里)에서 세우는 깃발이라 하고 세 가닥 깃술이 있다고 했습니다. 백성을 재촉하는 데 쓰므로 급할 때 勿勿이라 일컫는다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勿을 아홉 가지 깃발의 하나라 했습니다. 오른쪽 획은 깃대이고 나머지 세 획은 세 가닥 깃술이며, 원문의 州里는 《주례》에 따라 大夫士여야 하는데 한때의 붓 실수일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경전에서 이 깃발을 흔히 物(물건 물)로 쓰고, 勿은 毋(말 무) 대신 빌려 써서 '말라'는 금지의 말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말 물'은 이 빌린 쓰임에서 왔습니다.
소전 짜임
勿말 물상형(象形) — 하나의 그림이 곧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