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1
출판본 '본래 갖춘 정체'는 '金剛'을 누락하였다. 내 번역 '금강의 바른 본체'가 원문에 부합한다. 내 번역 옳다.
풀이 1
풀이 6
'入流'(흐름·성인의 반열에 듦)는 앞 문장을 맺는 독립구이고 뒤의 '靈山拈花少林面壁'은 새 화제로 시작함이 자연스럽다. 출판본 '염화·면벽 부류에 못 든다'는 入流를 뒤 구절에 묶어 과의역해 구문을 오독하였다. 내 번역 옳다.
'工夫'는 宋代 구어로 겨를·틈을 뜻하니 '콧물 닦을 겨를조차 없다'가 옳다(고증 주석과 일치). 출판본 '콧물 흐르는 것은 닦지만'은 工夫를 수행의 공부로 오독하고 亦無를 역접으로 끊은 오역이다. 내 번역 옳다.
풀이 1
이 편의 낱말 36
- 根腳 근각
뿌리와 발, 곧 발밑의 근본 바탕이다. 선문에서 '자기 근각'은 제 발밑의 본래 자리를 이르고, '근각이 굳지 못하다'는 공부의 바탕이 단단히 서지 못했다는 말이다.
- 壁立萬仞 벽립만인
만 길 낭떠러지처럼 우뚝 서 있다는 말이다. 알음알이나 말로는 붙을 데가 없는 깨침의 자리, 또는 그런 엄한 가르침을 이른다. 원오의 『벽암록』에도 자주 나온다.
- 我山 아산
'나'라는 생각(아상, 我相)이 산처럼 높이 쌓인 것을 산에 빗댄 말이다.
- 愛見 애견
애욕(愛)과 견해(見)다. 감정으로 달라붙는 집착과 생각으로 달라붙는 집착을 함께 이르며, 사혹(思惑)과 견혹(見惑)을 통틀어 일컫는다.
- 百匝千重 백잡천중
백 겹 천 겹이다. 겹겹이 둘러싸여 분별할 수 없는 곳을 이른다.
- 八縱七橫 팔종칠횡
가로세로 어디로나 거침없이 자유자재함이다. 흔히 칠종팔횡(七縱八橫)이라고 한다.
- 機出物先·
言超意表 기출물선·언초의표 기틀(機)은 사물(物)에 앞서 나오고 말(言)은 뜻(意)의 밖을 넘어섬이다. 분별을 앞지르는 활발발(活潑潑)한 작용을 나타낸다.
- 克證上流 극증상류
극증(克證)은 깨달아 증득함이고, 상류(上流)는 위로부터 전해온 상근기(上根)의 성인들이다. '동득동용(同得同用)'은 그들과 함께 얻고 함께 씀이다.
- 撒手那邊 살수나변
살수(撒手)는 손을 완전히 놓아버림이다. '나변(那邊)'(저편)의 자리에서 온몸을 내려놓아(全身放下) 일체의 지견·집착을 놓은 절대 경지이다.
- 知則禍事 지칙화사
이러한 방편·작략(作略)을 스스로 안다고 여기면 도리어 화(禍)가 된다. 무심의 실천에서 앎(知)의 자취조차 남기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洞山良价 동산양개
당나라 선승(807~869)으로, 운암담성(雲巖曇晟)의 법을 이었고 조동종(曹洞宗)을 연 사람으로 받든다. 균주(筠州) 동산에서 크게 가르쳐 동산이라 불린다. 죽은 뒤 오본대사(悟本大師)라는 시호를 받아 오본이라고도 부른다. 조산(曹山)이 그의 제자다. 운문의 제자 동산수초(洞山守初)와는 다른 사람이다.
- 投子大同 투자대동
투자대동(投子大同, 819~914)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서주(舒州) 회녕(懷寧) 사람이다. 취미무학(翠微無學)에게서 종지를 깨치고 고향 투자산(投子山)에 숨어 살아 '투자'라 불린다. 조주(趙州)와 주고받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靈山拈花 영산염화
영산(靈山)의 법회에서 석가모니가 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자, 모두 말이 없는데 가섭(迦葉)만 빙그레 웃었다는 이야기다. 부처는 이에 바른 법의 눈, 곧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가섭에게 맡겼다고 한다. 말이나 글이 아닌 마음으로 법을 전한 일의 상징으로 일컬어진다.
- 少林面壁 소림면벽
달마(達磨)가 소림사(少林寺)에서 벽을 마주하고 앉은 면벽(面壁)의 고사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의 상징으로 영산염화(靈山拈花)와 병칭된다.
- 刺腦入膠盆 자뇌입교분
뇌를 찔러 아교 통(膠盆)에 넣음이다. 입끝의 소리·빛(구두성색(口頭聲色), 언어·분별)을 더듬어 작용으로 삼다가 스스로 옭매이는 어리석음을 비유한 선가의 관용어이다.
- 雪鼻涕亦無工夫 설비체역무공부
콧물(鼻涕)을 닦을(설(雪)=식(拭)) 겨를조차 없음이다. 도를 얻은 이가 본분사에 전념하여 한가한 틈이 없음을 나타낸다.
- 師子兒游戲自在 사자아유희자재
사자 새끼(師子兒)가 노닐되 자재함이다. 본분을 갖춘 이의 걸림 없는 활발한 작용을 비유한다. '한로축괴(韓獹逐塊)'(흙덩이 쫓는 개)와 대비되는 근본을 무는 안목이다.
- 軒豁綿密 헌활면밀
헌활(軒豁)은 훤히 탁 트임(방(放)·개(開))이고, 면밀(綿密)은 촘촘하고 은밀함(수(收)·합(合))이다. 방(放)과 수(收)가 자재함을 나타내는 대구이다.
- 金剛正體 금강정체
금강처럼 단단해 결코 부서지지 않는 바른 본바탕이라는 뜻으로, 사람마다 본래 갖춘 참마음을 이른다. 어떤 일을 겪어도 변하거나 무너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 根塵 근진
여섯 감각기관인 육근(六根)과 그 대상인 여섯 경계를 함께 이른다. 눈·귀·코·혀·몸·뜻과, 그것이 만나는 빛깔·소리·냄새·맛·닿음·생각의 대상이다. 백장(百丈)의 '근진을 멀리 벗어났다'는 말이 유명하다.
- 三業 삼업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業)을 이른다. 몸으로 하는 짓, 입으로 하는 말, 마음으로 품는 생각이 모두 업이 된다.
- 師子兒 사자아
사자 새끼라는 말이다. 사자 새끼가 어려서부터 사자의 기상을 지니듯, 부처와 조사의 법을 이어받을 만한 참된 제자를 비유한다. 영가(永嘉)의 『증도가』에 사자 새끼는 세 살이면 크게 포효한다는 구절이 있다.
- 密印 밀인
은밀한 도장이라는 뜻이다. 말과 글 밖에서 스승이 제자의 깨침을 마음으로 확인해 주는 증표, 곧 심인(心印)을 이른다.
- 巨濟了然朝奉 거제요연조봉
원오가 법어를 지어 준 송나라의 관인이다. '조봉(朝奉)'은 송나라 문관의 벼슬 이름이다. 그 밖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 密印·
弘密印 밀인·홍밀인 밀인(密印)은 은밀히 전하는 인가(印可)의 표(標), 곧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심인(心印)이다. '홍밀인(弘密印)'은 이 심인을 널리 폄이다.
- 根塵·
脫根塵 근진·탈근진 근진(根塵)은 육근(육근(六根):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과 육진(육진(六塵):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다. '탈근진(脫根塵)'은 감관과 대상의 얽힘에서 벗어남이다.
- 教外單傳 교외단전
교학 밖에서 홑으로(單) 전하는 것, 곧 교외별전(敎外別傳)·불립문자(不立文字)이다. 경솔한 감당이나 '망공단막(望空摶邈)'(허공을 향해 아득한 것을 움켜쥠)이 아니라, 정수리를 꿰뚫고 밑바닥을 꿰뚫는 실증임을 강조한다.
- 著精采·
精彩 저정채·정채 정신을 바짝 차려 본래면목을 또렷이 드러냄이다. '구경(究竟)에 이르려면 스스로 정채를 내야 실두수용(實頭受用)(실다운 수용)이 된다'는 결어이다.
- 師子兒·
韓獹逐塊 사자아·한로축괴 '사자는 사람을 물고, 한나라 개는 흙덩이를 쫓는다'는 선가의 말에서 왔다. 흙덩이를 던지면 개는 던진 사람이 아니라 흙덩이만 쫓아간다. 근본을 곧장 붙잡는 이와 말과 겉모양만 좇는 이를 견준 것으로, 왕경초 상시의 말로 경덕전등록 권11에 실렸다.
- 靈山拈花·
少林面壁 영산염화·소림면벽 선종이 경전 밖에서 따로 전해졌다는 두 이야기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영산염화'는 석가모니가 영산 법회에서 꽃을 들어 보이자 가섭만 미소 지었다는 일(무문관 제6칙)이고, '소림면벽'은 달마가 소림사에서 아홉 해 동안 벽을 마주하고 앉았던 일(벽암록 제1칙 평창)이다.
- 根腳下 근각하
根腳은 발밑·근본 뿌리, 腳跟은 발꿈치이다. 모두 선가에서 각자 본래 갖춘 본분사(本分事)·근본 자리를 가리키는 상투어이다. '各具此段'은 저마다 이 한 자락 본분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 機出物先 기출물선
기틀(機)은 사물(物)에 앞서 나오고 말(言)은 뜻(意)의 밖을 넘어섬이다. 분별을 앞지르는 활발발(活潑潑)한 작용을 나타낸다.
- 三老師 삼로사
무심(無心)의 경계를 함께 찬탄·중시한 세 노스승이다. ①趙州從諗(778~897)—南泉普願의 법사(法嗣), 마조(馬祖) 계통. ②洞山良价(807~869)—雲巖曇晟의 법사, 조동종(曹洞宗) 개조. ③投子大同(819~914)—翠微無學의 법사, 石頭~青原 계통. 계통은 각기 달라도 모두 무심을 종지로 삼았음을 원오가 인용하였다.
- 軒豁 헌활
軒豁은 훤히 탁 트임(放·開)이고, 綿密은 촘촘하고 은밀함(收·合)이다. 방(放)과 수(收)가 자재함을 나타내는 대구이다.
- 腳跟 각근
발꿈치. 선가에서 저마다 본래 갖춘 본분사(本分事), 곧 근본 자리를 가리키는 상투어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