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逢만날 봉
逢 만날 봉
《설문해자》
逢,遇也。从辵,峯省聲。
逢은 마주치는 것(遇)이다. 辵을 따르고, 峯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逢(만날 봉)은 뜻을 나타내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소리를 나타내는 부분을 합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에는 소리 부분이 峯(봉우리 봉)을 줄인 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본뜻은 길에서 마주치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逢을 마주치는 것이라 풀었고, 辵을 따르며 峯을 줄인 꼴이 소리라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풀이가 《이아(爾雅)》에 보인다고 하고, 짜임을 辵과 夆(끌 봉)으로 고쳤습니다. 夆은 거스르는 것, 곧 맞서는 것이어서 소리 부분이 뜻도 겸한다고 보았습니다.
- 단옥재는 峯을 줄인 꼴이 소리라는 여러 판본의 말은 잘못이며, 《설문해자》에는 본래 峯이 없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辵 (쉬엄쉬엄 갈 착)
- 「乍行乍止也。从彳从止。…」 가다가 멈추다가 하는 것이다. 彳과 止를 따른다. 逢에서는 뜻 부분으로, 길을 가는 것입니다.
- 夆 (끌 봉)
- 「啎也。从夂聲。讀若縫。」 거스르는 것이다. 夂을 따르고 이 소리를 나타낸다. 縫처럼 읽는다. 逢에서는 段玉裁의 고침에 따른 소리 부분으로, 뜻도 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