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緣인연 연
緣 인연 연
《설문해자》
緣,衣純也。从糸彖聲。
緣은 옷의 가선(衣純)이다. 糸를 따르고 彖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緣(인연 연)은 뜻을 나타내는 糸(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彖(판단할 단)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옷의 가장자리에 두르는 선, 곧 가선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옛날에 衣純이라 하던 것을 지금은 衣緣이라 하니, 緣이 본래 글자이고 純(순수할 순)은 빌려 쓴 글자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緣이 가장자리를 따라가며 꾸미는 것이라 하고, 《예기(禮記)》 심의(深衣)에서 가선의 너비를 한 치 반으로 한 것을 들었습니다.
- 단옥재는 가장자리를 따라간다는 뜻에서 말미암음(因緣)과 연줄을 타고 오름(夤緣)의 뜻으로 넓어졌고, 세속에서 그 소리도 나누어 읽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불교에서
옛 인도 말인 산스크리트어 pratyaya를 緣으로 옮겼습니다. 결과를 낳는 직접 원인인 인(因, hetu)을 곁에서 돕는 조건을 가리킵니다.
모든 것이 원인과 조건에 기대어 생겨난다는 가르침을 연기(緣起, pratītyasamutpāda)라 하고,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이 향하는 대상을 소연(所緣, ālambana)이라 합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糸 (실 사)
- 「細絲也。象束絲之形。…」 가는 실이다. 실을 묶은 모양을 본떴다. 緣에서는 뜻 부분으로, 옷에 두르는 선의 재료입니다.
- 彖 (판단할 단)
- 「豕走也。从彑,从豕省。」 돼지가 달아나는 것이다. 彑를 따르고 豕를 줄인 꼴을 따른다. 緣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