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恁생각할 임
恁 생각할 임
《설문해자》
恁,下齎也。从心任聲。
恁은 「下齎」이다. 心을 따르고 任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恁(생각할 임)은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任(맡길 임)을 합친 글자입니다. 任은 人(사람 인)과 壬(아홉째 천간 임)을 합친 글자로, 여기서는 소리 부분입니다.
본뜻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 원문의 풀이는 '하재(下齎)'인데, 이 뜻은 알기 어렵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원문의 '하재'를 들은 바 없다고 했습니다. 《후한서(後漢書)》 〈전인(典引)〉의 구절에 달린 이현(李賢)의 주가 《설문해자》를 '恁은 念(생각 념)이다'라고 인용했으니, 이것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단옥재는 《광아(廣雅)》에 '恁은 생각이다', 《광운(廣韻)》과 《옥편(玉篇)》에도 '생각이다'라 했으니 본뜻은 생각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광아》가 恁을 '약하다'로도 풀었는데, 이는 《시경》의 임염(荏染)과 소리가 같아 통해 쓴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생각하다, 그리고 이러하다 · 이렇게. 선어록의 임마(恁麼, 이러한 · 이렇게)의 恁입니다. 본뜻 '생각하다'에서 '이러하다'로 넘어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