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寂고요할 적
寂 고요할 적
《설문해자》
,無人聲。从宀尗聲。
은 사람 소리가 없는 것(無人聲)이다. 宀을 따르고 尗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寂(고요할 적)은 《설문해자》에 으로 실려 있습니다. 은 뜻을 나타내는 宀(집 면)과 소리를 나타내는 尗(콩 숙)을 합친 글자로, 집 안에 사람 소리가 없는 모양입니다. 지금의 寂은 尗 대신 叔(아재비 숙)을 쓴 꼴인데, 叔도 尗을 소리로 삼아 소리 부분은 그대로입니다.
본뜻은 집 안에 사람 소리가 없는 고요함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을 사람 소리가 없는 것이라고 풀었고, 다른 꼴(혹체, 或體)로 言(말씀 언)을 따른 도 실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지금 글자로는 寂이 된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방언(方言)》에도 이 말이 다른 꼴로 실려 '고요함'으로 풀이되고, 남쪽 지방의 말이라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불교에서
열반(nirvāṇa)을 뜻으로 옮긴 적멸(寂滅)과, 번뇌가 가라앉은 고요함(śānta)을 옮긴 적정(寂靜)에 쓰입니다. 그래서 소리가 없는 고요함을 넘어 번뇌가 그친 경지를 가리킵니다. 삼법인(三法印)의 하나인 열반적정(涅槃寂靜)이 그 예입니다. 스님의 죽음을 입적(入寂) · 시적(示寂)이라 하는 것도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𡧯으로 실림
부품 풀이
- 宀 (집 면)
- 「交覆深屋也。象形。」 지붕이 사방을 덮은 깊은 집이다. 모양을 본떴다. 寂()에서는 뜻 부분으로, 사람이 사는 집 안입니다.
- 叔 (아재비 숙)
- 「拾也。从又尗聲。…」 줍는 것이다. 又를 따르고 尗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서 寂의 아랫부분으로, 소리 부분 尗을 담고 있습니다.
- 尗 (콩 숙)
- 「豆也。象尗豆生之形也。…」 콩이다. 콩이 싹터 나는 모양을 본떴다. 《설문해자》 표제 에서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