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滅멸할 멸
滅 멸할 멸
《설문해자》
滅,盡也。从水聲。
滅은 다하여 없어지는 것(盡)이다. 水를 따르고 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滅(멸할 멸)은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멸할 혈)을 합친 글자로, 본뜻은 다하여 없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꼴의 오른쪽 烕이 이 입니다. 은 불을 뜻하는 火(불 화)가 꺼지는 것이라 풀린 글자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을 火와 戌(개 술)을 따르는 글자로 보았습니다. 불은 戌에서 죽으니, 양기가 戌에 이르러 다하기 때문이라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소리만 맡는 것이 아니라 뜻도 함께 맡는다고 보았습니다. 곧 물이 불을 꺼서 없앤다는 짜임입니다.
불교에서
불교에서 滅은 산스크리트어 nirodha를 옮긴 말로, 번뇌와 괴로움이 그쳐 사라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네 가지 진리인 고(苦) · 집(集) · 멸(滅) · 도(道), 곧 사제(四諦)의 셋째가 멸제(滅諦, nirodha-satya)로, 괴로움이 남김없이 그친 열반을 이릅니다.
열반(涅槃, nirvāṇa)을 뜻으로 옮겨 멸도(滅度) · 적멸(寂滅)이라 하고, 붓다나 승려의 죽음을 입멸(入滅)이라 하는 것도 이 쓰임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水 (물 수)
- 「凖也。北方之行。象眾水並流,中有微陽之气也。…」 평평함(凖)이다. 북방의 기운이다. 여러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모양을 본떴다. 滅에서는 불을 끄는 물로, 뜻 부분입니다.
- (멸할 혈)
- 「滅也。从火、戌。火死於戌,陽氣至戌而盡。…」 꺼져 없어지는 것이다. 火와 戌을 따른다. 불은 戌에서 죽으니, 양기가 戌에 이르러 다하기 때문이다. 滅에서는 소리 부분이며, 段玉裁 말대로 뜻도 함께 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