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紛어지러울 분
紛 어지러울 분
《설문해자》
紛,馬尾韜也。从糸分聲。
紛은 말꼬리를 싸는 자루(馬尾韜)이다. 糸를 따르고 分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紛(어지러울 분)은 뜻을 나타내는 糸(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分(나눌 분)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말꼬리를 싸서 묶어 두는 천 자루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紛을 말꼬리를 싸는 자루라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韜(감출 도)가 본래 칼집이었다가 넓혀서 모든 싸개를 가리키게 되었다고 했고, 《석명(釋名)》의 풀이를 들었습니다. 紛은 풀려 흩어지는 것을 막으려고 묶어 두는 것이라는 풀이입니다.
- 단옥재는 깃발의 술, 방패에 다는 끈, 〈이소(離騷)〉의 빈분(繽紛, 흩날려 뒤섞인 모양)을 모두 紛을 넓혀 쓰거나 빌려 쓴 것으로 보았습니다.
오늘날의 '어지럽다'는 뜻은 이 가운데 빈분처럼 흩날려 뒤섞인 모양을 이르는 쓰임에서 굳은 것입니다.
지금 뜻
어지럽다 · 뒤섞이다. 분쟁(紛爭)과, 어지러운 모양을 뜻하는 분분(紛紛)의 紛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糸 (실 사)
- 「細絲也。象束絲之形。…」 가는 실이다. 실을 묶은 모양을 본떴다. 紛에서는 뜻 부분으로, 천으로 된 싸개입니다.
- 分 (나눌 분)
- 「別也。从八从刀,刀以分別物也。」 나누는 것이다. 八과 刀를 따르니, 칼로 물건을 나누는 것이다. 紛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