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鑑거울 감
鑑 거울 감
《설문해자》
鑑,大盆也。一曰監諸,可以取明水於月。从金監聲。
鑑은 큰 동이(大盆)이다. 일설에는 監諸이니, 달에서 맑은 물(明水)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한다. 金을 따르고 監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鑑(거울 감)은 《설문해자》에 표제로 실린 꼴입니다. 뜻을 나타내는 金(쇠 금)과 소리를 나타내는 監(볼 감)을 합친 글자입니다. 같은 두 부분을 위아래로 놓은 鑒도 같은 글자이고, 한국어문회 배정한자(한자능력검정에서 쓰는 한자 목록)가 이 꼴을 실어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鑑으로 씁니다.
본뜻은 큰 동이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鑑을 큰 동이라 풀고, 일설로 감저(監諸)를 들었는데 달 아래에서 맑은 물을 받는 그릇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주례(周禮)》 능인(凌人)에 붙은 정현(鄭玄)의 주를 들어, 鑑은 아가리가 큰 그릇으로 얼음을 담고 음식을 넣어 더운 기운을 막는 데 썼다고 했습니다. 또 金을 따르니 쇠로 만든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감저를 정현이 거울의 무리라 한 것을 전하면서, 거울은 모습을 비추고 鑑은 맑은 물을 받는 것으로 본래 두 물건이었으나 거울도 鑑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거울 · 비추어 보다'는 이 길로 넓어진 뜻입니다.
- 단옥재는 또 鑑이 監을 빌려 쓰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金 (쇠 금)
- 「五色金也。黃爲之長。…」 다섯 빛깔의 쇠이다. 누런 것이 으뜸이다. 鑑에서는 뜻 부분으로, 그릇의 재료입니다.
- 監 (볼 감)
- 「臨下也。从臥,䘓省聲。」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다. 臥를 따르고 䘓의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鑑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