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衹다만 지
衹 다만 지
《설문해자》
緹,帛丹黃色。从糸是聲。
緹는 붉은 노란빛(丹黃色)의 비단(帛)이다. 糸를 따르고 是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衹(다만 지)는 《설문해자》에 표제로 없고, 표제 緹(붉은 비단 제) 아래에 그 다른 꼴(혹체, 或體 — 같은 글자의 다른 꼴)로 실려 있습니다. 緹는 뜻을 나타내는 糸(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是(옳을 시)를 합친 글자이고(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衹는 衣(옷 의)를 뜻으로, 氏(성 씨)를 소리로 바꾼 꼴입니다. 본뜻은 붉은빛을 띤 누른 비단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소리 — 옛날에는 氏와 是를 같이 썼으므로 是 소리를 氏 소리로도 썼다 하고, 衣 부에서 氐 소리를 쓰는 袛와는 뜻도 소리도 아주 다른 글자라 했습니다.
- 다만 · 마침 — 당나라 때 돌에 새긴 경전의 《주역》 · 《시경》 · 《춘추좌씨전》 · 《논어》에서 마침 · 다만이라는 뜻의 글자는 모두 衣와 氏를 따른 이 꼴이고, 소리가 같아 빌려 쓴 것이라 했습니다. 모공(毛公) · 정현(鄭玄) · 복건(服虔) · 안사고(顔師古)도 모두 이 글자를 마침이라 풀었다는 것입니다.
- 바뀐 꼴 — 송나라 이후 판본에서 衣를 示로 고친 것이 많아 祇(땅귀신 기)와 섞였고, 세속에서는 秖로도 쓰며, 지금은 只(다만 지)로 바꾸어 쓴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緹의 다른 꼴로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