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祇땅귀신 기
祇 땅귀신 기
부품 示 · 氏
《설문해자》
祇,地祇,提出萬物者也。从示氏聲。
祇는 땅의 신(地祇)으로, 만물을 끌어내는 것(提出萬物)이다. 示를 따르고 氏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祇(땅귀신 기)는 뜻을 나타내는 示(보일 시)와 소리를 나타내는 氏(성 씨)를 합친 글자입니다. 示가 들어간 글자는 대개 제사나 신과 관계가 있습니다.
본뜻은 땅의 신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땅의 신을 만물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地(땅 지) · 祇 · 提(끌 제) 세 글자가 옛 소리의 같은 무리에 든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마침, 다만’의 뜻으로 쓰는 衹(다만 지)는 衣(옷 의)를 따른 다른 글자인데, 뒤에 두 꼴이 섞여 쓰였다고 길게 따졌습니다.
지금 뜻땅귀신, 곧 땅의 신. 신기(神祇, 하늘 신과 땅 신)의 祇입니다. 불교 말에서는 기원정사(祇園精舍) · 아승기(阿僧祇)의 祇로 만납니다.
불교에서불교 말에서는 두 가지 소리를 적었습니다.
- 祇陀(기타) — 사위성의 태자 Jeta의 이름입니다. 급고독 장자가 이 태자의 숲을 사서 부처께 바친 절이 《금강경》 첫머리의 祇樹給孤獨園(기수급고독원), 줄여서 祇園(기원)입니다.
- 阿僧祇(아승기) — 산스크리트어 asaṃkhya(셀 수 없음)를 옮긴 말로, 헤아릴 수 없이 큰 수나 긴 세월을 이릅니다. 《금강경》에도 나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示 (보일 시)
- 「天垂象,見吉凶,所以示人也。…示,神事也。…」 하늘이 형상을 드리워 길흉을 드러내어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니, 신을 섬기는 일이다. 祇에서는 신과 관계됨을 나타내는 뜻 부분입니다.
- 氏 (성 씨)
- 「巴蜀山名岸脅之㫄箸欲落者曰氏,氏崩,聞數百里。…」 파촉 지방에서 산비탈 곁에 붙어 무너져 내리려는 것을 氏라 하니, 그것이 무너지면 소리가 수백 리까지 들린다. 祇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