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居살 거
居 살 거
《설문해자》
居,蹲也。从尸古者,居从古。
居는 쪼그려 앉는 것(蹲)이다. 尸와 古를 따르는데, 居가 古를 따른 것이다(从尸古者,居从古).
해설
居(살 거)는 尸(주검 시)와 古(옛 고)를 합친 글자로, 본뜻은 쪼그려 앉는 것입니다. 《설문해자》 본문은 古를 따랐다고 적었는데, 그 풀이는 학자마다 달랐습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은 古를 따른 것이 옛것을 본받는다는 뜻이라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원문의 꼴이 《설문해자》 전체의 예에 어긋난다 하여, 尸가 뜻을 古가 소리를 맡는 글자로 고쳤습니다. 또 쪼그려 앉는다는 풀이에 쓰인 蹲(걸어앉을 준)과 居가 서로 뜻을 풀어 주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설문해자》에 凥(살 거)과 居가 따로 실려 있어, 凥은 머물러 사는 것이고 居는 쪼그려 앉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居를 사는 곳의 뜻으로 쓰면서 凥이 쓰이지 않게 되었고, 쪼그려 앉는 뜻에는 따로 踞(걸터앉을 거)를 만들어 쓰니 居의 본뜻도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尸 (주검 시)
- 「陳也。象臥之形。…」 늘어놓은 것이다. 누운 모양을 본떴다. 居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古 (옛 고)
- 「故也。从十、口。識前言者也。…」 옛것이다. 十과 口를 따른다. 앞 사람의 말을 아는 것이다. 居에서는 段玉裁에 따르면 소리 부분이고, 徐鉉은 옛것을 본받는다는 뜻으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