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匹짝 필
匹 짝 필
《설문해자》
匹,四丈也。从八、匸。八揲一匹,八亦聲。
匹은 넉 장(四丈)이다. 八과 匸를 따른다. 여덟 번 재는 것(八揲)이 한 匹이며, 八은 소리도 나타낸다.
해설
匹(짝 필)은 八(여덟 팔)과 匸(감출 혜)를 합친 글자로, 八이 소리도 함께 나타냅니다. 八은 여덟 번 재는 수를, 匸는 그 수가 속에 감추어져 있음을 뜻한다고 봅니다.
본뜻은 넉 장 길이의 베나 비단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넉 장이며 여덟 번 재는 것이 한 匹이라고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두 장이 한 단(端), 두 단이 한 량(兩)이고 한 량이 곧 넉 장의 한 匹이라고 했습니다. 두 팔을 펴서 재는 여덟 자를 다섯 번 재면 넉 장이 되므로 八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옛 소리로 八은 必(반드시 필)처럼 읽었다고도 했습니다.
- 단옥재는 짝이나 맞수의 뜻이 두 단이 모여 한 량을 이루는 데서 나왔고, 말을 匹로 세는 것도 암수를 짝지은 데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 한나라 학자 정현(鄭玄)은 짝(匹偶)을 본뜻으로 보았으니 허신과 크게 다르다고 단옥재는 덧붙였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八 (여덟 팔)
- 「別也。象分別相背之形。…」 나누는 것이다. 갈라져 서로 등진 모양을 본떴다. 匹에서는 여덟 자씩 재는 수를 나타내면서 소리도 겸합니다.
- 匸 (감출 혜)
- 「衺徯,有所俠藏也。从乚,上有一覆之。…」 비스듬히 기다리며 끼고 감추는 것이다. 乚을 따르고 위에 一이 덮었다. 匹에서는 뜻 부분으로, 段玉裁는 여덟의 수가 그 속에 감추어져 있음을 뜻한다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