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鞴풀무 비
鞴 풀무 비
《설문해자》
橐,囊也。从㯻省,石聲。
橐은 자루(囊)이다. 㯻을 줄인 꼴을 따르고 石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鞴(풀무 비)는 뜻을 나타내는 革(가죽 혁)과 소리를 나타내는 (갖출 비)를 합친 글자입니다. 는 備(갖출 비)의 소리 부분과 같은 글자입니다.
본뜻은 풀무, 곧 대장간에서 쇠를 녹일 때 불을 일으키는 가죽 자루입니다. 《설문해자》에는 鞴도 韛도 없고, 풀무는 橐(자루 탁)으로 나타납니다. 韛는 가죽 韋(가죽 위)를, 鞴는 가죽 革을 뜻 부분으로 하고 둘 다 를 소리로 삼은 뒷날의 글자입니다. 韋와 革이 모두 가죽을 뜻하므로 두 꼴이 함께 쓰였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허신(許愼)의 풀이에서 治를 冶(쇠 불릴 야)로 고쳐 읽어, 橐이 대장간에서 쇠를 녹일 때 쓰는 풀무의 자루이며 그 글자를 韛로도 쓴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또 대장장이가 가죽 자루로 불을 일으키는 것이 《노자》가 말한 橐이라고 했고, 鍛(쇠 불릴 단)을 풀면서는 '작은 화로와 풀무(鑪韛)'라는 말을 썼습니다.
지금 뜻
풀무. 일상에서 쓰이는 일은 드뭅니다. 선어록에서는 화로와 풀무를 이르는 노비(鑪鞴)로 만납니다.
불교에서
선종 어록에서 노비(鑪鞴, 화로와 풀무)는 스승이 배우는 이를 달구고 두드려 단련하는 자리를 비유하는 말로 굳었습니다. 흔히 겸추(鉗鎚, 집게와 망치)와 짝지어 쓰입니다. 《원오심요》의 종사로비겸추(宗師鑪韛鉗鎚, 종사의 화로 · 풀무와 집게 · 망치)와 계작가로비(啟作家鑪鞴, 작가의 화로와 풀무를 연다)가 그 예입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서 풀무는 橐
부품 풀이
- 革 (가죽 혁)
- 「獸皮治去其毛,革更之。」 짐승 가죽을 다루어 털을 뽑은 것이니, 고쳐 바꾼다는 뜻이다. 鞴에서는 풀무를 만드는 가죽입니다.
- (갖출 비)
- 「具也。从用,茍省。」 갖추는 것이다. 用을 따르고 茍를 줄인 꼴을 따른다. 備의 소리 부분과 같은 글자이며, 鞴에서도 소리를 맡습니다.
- 用 (쓸 용)
- 「可施行也。从卜从中。」 베풀어 행할 수 있는 것이다. 卜과 中을 따른다. 의 아랫부분입니다.
- 茍 (삼갈 극)
- 「自急敕也。」 스스로 다그쳐 삼가는 것이다. 에서는 줄인 꼴로 윗부분이 됩니다. 풀 艸를 따른 苟(구차할 구)와는 다른 글자입니다.
- 㯻 (자루 혼)
- 「橐也。从束圂聲。」 자루이다. 束을 따르고 圂이 소리를 나타낸다. 橐에서는 줄인 꼴로 자루의 뜻을 맡습니다.
- 石 (돌 석)
- 「山石也。」 산의 돌이다. 橐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