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遷옮길 천
遷 옮길 천
《설문해자》
遷,登也。从辵聲。
遷은 오르는 것(登)이다. 辵을 따르고 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遷(옮길 천)은 뜻을 나타내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소리를 나타내는 䙴(오를 선)을 합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遷을 오르는 것이라 풀었고, 본뜻은 높은 곳으로 옮겨 오르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에 따르면, 허신의 원문은 소리 부분을 䙴에 卩(병부 절)을 더한 꼴로 적었는데 이는 䙴의 다른 꼴(혹체, 或體)이며, 단옥재 자신은 䙴으로 적었습니다.
- 䙴은 높이 오르는 것으로, 단옥재는 䙴 아래에서 이 글자가 遷과 소리와 뜻이 같다고 했습니다. 《한서》에 나오는 하(夏)나라의 사직(社)을 옮기려 한 일을 䙴으로 적은 예를 함께 들었습니다.
- 옛 글자 꼴(고문, 古文)은 手(손 수)와 西(서녘 서)를 따른 꼴이며, 단옥재는 이것도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친 글자로 보았습니다.
지금 뜻
옮기다 · 바뀌다. 천도(遷都) · 변천(變遷) · 좌천(左遷)의 遷입니다. 오른다는 본뜻이 옮긴다는 쓰임으로 이어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辵 (쉬엄쉬엄 갈 착)
- 「乍行乍止也。从彳从止。…」 가다가 서다가 하는 것이다. 彳과 止를 따른다. 遷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䙴 (오를 선)
- 「升高也。从舁囟聲。」 높이 오르는 것이다. 舁를 따르고 囟이 소리를 나타낸다. 《설문해자》에는 이 글자의 다른 꼴로 실렸고, 遷의 원문은 卩을 더한 或體 로 적었습니다. 遷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