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蝯원숭이 원
蝯 원숭이 원
《설문해자》
蝯,善援,禺屬。从虫爰聲。
蝯은 잘 붙잡아 당기는 것(善援)으로, 禺의 무리(禺屬)이다. 虫을 따르고 爰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蝯(원숭이 원)은 짐승과 벌레를 두루 뜻하는 虫(벌레 훼)과 소리를 나타내는 爰(이에 원)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나뭇가지를 잘 붙잡아 당기는 짐승으로 禺(긴꼬리원숭이 우)의 무리라 풀었습니다. 본뜻은 원숭이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이름의 뜻 — 당긴다는 援(도울 원)과 소리가 겹치는 말로 풀었으니, 잘 붙잡아 당기므로 蝯이라 부른 것이라 했습니다.
- 생김새 — 진나라 학자 곽박(郭璞)의 말을 들어 蝯은 원숭이와 비슷하나 더 크고 팔다리가 길며 날래고, 우는 소리가 구슬프다고 했습니다.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이 원숭이는 성미가 급하고 蝯은 느긋하다 한 말도 들었습니다.
- 꼴 — 당나라 《간록자서(干祿字書)》가 猿은 세속 꼴, 猨은 통용 꼴, 蝯이 바른 꼴이라 한 것을 들었습니다.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등도 세속에서 따로 猨으로 쓰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