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소전 없음耨호미 누
耨 호미 누
《설문해자》
槈,薅器也。从木辱聲。
槈는 김매는 연장(薅器)이다. 木을 따르고 辱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耨(호미 누)는 《설문해자》에 표제로 실려 있지 않고, 같은 연장이 본래 글자 槈(호미 누)로 실려 있습니다. 槈는 뜻을 나타내는 木(나무 목)과 소리를 나타내는 辱(욕될 욕)을 합친 글자이고, 耨는 木 대신 쟁기를 뜻하는 耒(쟁기 뢰)를 쓴 꼴입니다.
본뜻은 논밭의 풀을 매는 연장, 곧 호미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槈가 밭의 풀을 헤쳐 없애는 연장이며, 날의 너비가 여섯 치, 자루 길이가 여섯 자라고 했습니다.
- 단옥재가 실은 설문에는 金(쇠 금)을 따른 꼴도 있는데, 그는 木을 따른 것은 자루를, 金을 따른 것은 날을 위주로 한 것이라 풀었습니다.
- 단옥재는 다른 글자의 주석에서 《여씨춘추(呂氏春秋)》를 들어, 耨의 날 너비가 여섯 치이고 싹 사이를 매는 데 쓴다고 했습니다. 槈와 크기가 같은 연장입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anuttara(위없는)를 阿耨多羅(아뇩다라)로 옮길 때 nu 소리를 적었습니다. 阿耨多羅三藐三菩提(anuttarā samyaksaṃbodhi)는 부처가 이룬 위없이 바르고 두루 한 깨달음으로,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고도 옮깁니다.
우리 한자음은 ‘누’이지만 이 말에서는 ‘뇩’으로 읽어 왔습니다. 《금강경》의 중심 물음이 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어떻게 머물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槈로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