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糞똥 분
糞 똥 분
《설문해자》
糞,棄除也。从廾推棄釆也。官溥說:似米而非米者,矢字。
糞은 쓸어 없애는 것(棄除)이다. 廾이 를 밀어 釆을 버리는 것을 따른다. 관부(官溥)의 말에, 米 같으나 米가 아닌 것은 矢 자라고 한다.
해설
糞(똥 분)은 두 손을 뜻하는 廾(두 손 공), 쓰레받기를 뜻하는 (키 반), 그리고 버릴 것을 나타내는 윗부분을 합쳐 새 뜻을 만든 글자(회의, 會意)입니다. 두 손으로 쓰레받기를 밀어 더러운 것을 쓸어 버리는 모습입니다.
본뜻은 쓸어 없애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관부(官溥)의 말을 들어, 윗부분은 米(쌀 미)처럼 보이지만 쌀이 아니라 矢(화살 시), 곧 쓸어 낼 똥을 적는 글자라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뜻의 바뀜 — 옛날에는 더러운 것을 치우는 일을 糞이라 했고 지금 사람들은 더러운 것 자체를 糞이라 하니, 이것이 옛 뜻과 지금 뜻의 다름이라 했습니다.
- 거름 — 밭에 거름을 낼 때 흔히 쓸어 낸 더러운 것을 쓰므로 그것도 糞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불교에서
분소의(糞掃衣)는 산스크리트어 pāṃsukūla를 옮긴 말로,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헌 천을 주워 빨아 기워 지은 옷입니다. 출가자의 검소한 옷차림을 대표하며, 두타행(頭陀行)의 하나로 이 옷만 입는 것을 듭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廾 (두 손 공)
- 「竦手也。…」 두 손을 공손히 들어 올리는 것이다. 糞에서는 쓰레받기를 미는 두 손입니다.
- (키 반)
- 「箕屬。所以推棄之器也。象形。…」 키 종류이니, 밀어서 버리는 데 쓰는 그릇이다. 모양을 본떴다. 糞에서는 쓰레받기입니다.
- 釆 (분별할 변)
- 「辨別也。象獸指爪分別也。…」 가려 나누는 것이다. 짐승의 발톱이 갈라진 모양을 본떴다. 糞에서는 윗부분으로, 관부는 이것을 똥(矢)으로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