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소전 없음矦과녁 후
矦 과녁 후
《설문해자》
矦,春饗所䠶矦也。从人;从厂,象張布;矢在其下。天子䠶熊虎豹,服猛也;諸矦䠶熊豕虎;大夫射麋,麋,惑也;士射鹿豕,爲田除害也。其祝曰:“毋若不寕矦,不朝于王所,故伉而䠶汝也。”
矦는 봄 잔치(春饗) 때 쏘는 과녁이다. 人을 따르고, 厂을 따른 것은 베를 펼친 모양(張布)이며, 화살(矢)이 그 아래에 있다. 천자는 곰 · 범 · 표범 과녁을 쏘니 사나운 것을 굴복시킴(服猛)이고, 제후(諸矦)는 곰 · 멧돼지 · 범 과녁을 쏘며, 대부는 고라니(麋) 과녁을 쏘니 麋는 미혹(惑)이고, 사(士)는 사슴 · 멧돼지 과녁을 쏘니 밭의 해를 없애기 위함이다. 그 축문에 "편안하지 못한 제후(不寕矦)처럼 왕의 처소에 조회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라, 그러므로 들어서 너를 쏜다"라 하였다.
해설
矦(과녁 후)는 人(사람 인) · 厂(기슭 엄) · 矢(화살 시)를 합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봄 잔치 때 쏘는 과녁이라 풀었습니다.
본뜻은 활쏘기 과녁입니다.
- 허신은 신분에 따라 과녁에 그린 짐승이 달랐다고 했습니다. 천자는 곰 · 범 · 표범, 제후는 곰 · 멧돼지 · 범, 대부는 고라니, 사(士)는 사슴 · 멧돼지입니다. 축문에는 조회하지 않는 제후를 과녁에 빗댄 말도 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과녁을 천자와 제후가 노인을 봉양하는 잔치에 앞서 큰 활쏘기 예(大射禮)를 행할 때 쓰는 것이라 풀었습니다.
- 단옥재는 짜임을 이렇게 풀었습니다. 사람 노릇 하는 이가 저마다 그것을 과녁으로 삼으므로 人을 따르고, 펼친 베가 벼랑 같아서 厂을 따르며, 아래의 矢는 화살이 모여 꽂힌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뜻
과녁, 그리고 봉건 시대의 제후. 지금은 侯로 씁니다. 제후(諸侯) · 후작(侯爵)의 侯와 같은 글자입니다. 과녁에서 제후의 뜻으로 넘어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