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浮뜰 부
浮 뜰 부
《설문해자》
浮,氾也。从水孚聲。
浮는 물 위에 떠 있는 것(氾)이다. 水를 따르고 孚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浮(뜰 부)는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孚(미쁠 부)를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물 위에 뜨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여러 판본에는 浮가 氾(넘칠 범)으로 풀이되어 있으나, 汎(뜰 범)으로 고쳐 읽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당나라 이선(李善)이 《문선》 주에서 《설문해자》를 끌어 이렇게 풀이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 浮와 汎은 서로 풀이되는 글자이고, 氾과 濫(넘칠 람)이 서로 풀이되는 것과는 뜻이 다릅니다. 그래서 지금 판본은 허신의 옛 모습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물에 뜨는 데서 들뜨다 · 덧없다의 뜻으로 넓어졌습니다.
불교에서
불교가 처음 전해질 무렵 산스크리트어 buddha의 소리를 浮屠 · 浮圖로 옮겨 부처를 가리켰습니다. 10세기 학자 서현(徐鉉)이 《설문해자》에 덧붙인 僧(중 승)의 풀이에 浮屠道人이라 한 것도 이 쓰임입니다. 뒤에 佛(부처 불)이 널리 쓰이면서 浮屠 · 浮圖는 탑을 이르는 말로도 쓰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신 탑을 부도(浮屠)라 합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水 (물 수)
- 「凖也。北方之行。象眾水並流,…」 고른 것이다. 북방의 오행이다. 여러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모양을 본떴다. 浮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孚 (미쁠 부)
- 「卵孚也。从爪从子。一曰信也。」 알을 품어 까는 것이다. 爪와 子를 따른다. 일설에는 믿음이다. 浮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