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氾넘칠 범
氾 넘칠 범
《설문해자》
氾,濫也。从水㔾聲。
氾은 넘치는 것(濫)이다. 水를 따르고 㔾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氾(넘칠 범)은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㔾을 합친 글자입니다. 㔾은 《설문해자》에 표제로 실려 있지 않은 글자입니다.
본뜻은 물이 넘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氾을 넘치는 것(濫)이라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현응(玄應)이 인용한 이 풀이에 '널리 두루 미친다'는 말이 더 붙어 있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초사》 복거(卜居)의 '물 위에 둥둥 뜬 오리처럼'이라는 구절과, 그에 대한 왕일(王逸)의 주 '널리 무리를 아끼는 것'을 들어 보였습니다.
- 단옥재는 《논어》의 '널리 무리를 아낀다'는 구절에는 汎(넓을 범)이 쓰였는데, 이는 汎을 빌려 氾 대신 쓴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넘치다, 널리 퍼지다. 범람(氾濫)의 氾입니다. 넘치는 물에서 '널리 퍼지다'로 넓어진 쓰임은 단옥재가 든 위 예들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