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泮학교 반
泮 학교 반
《설문해자》
泮,諸矦鄉射之宮,西南爲水,東北爲牆。从水从半,半亦聲。
泮은 제후가 향사(鄉射)를 하는 궁(諸矦鄉射之宮)이니, 서쪽과 남쪽은 물이고 동쪽과 북쪽은 담이다. 水와 半을 따르고, 半은 소리도 나타낸다.
해설
泮(학교 반)은 물을 뜻하는 水(물 수)와 반을 뜻하는 半(반 반)을 합친 글자이고, 半은 소리도 함께 맡습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제후가 활쏘기와 잔치의 예를 여는 궁으로, 서쪽과 남쪽은 물이 두르고 동쪽과 북쪽은 담이 두른 곳이라 풀었습니다. 본뜻은 제후의 학궁인 반궁(泮宮)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반궁 — 천자의 학궁은 벽옹(辟廱), 제후의 학궁은 반궁이라 하고, 《시경》 노송(魯頌)에 반수(泮水)와 반궁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정현(鄭玄)은 泮이 半이라는 말이니 남쪽으로만 물이 통하고 북쪽에는 없다고 풀었다고 들었습니다.
- 빌린 뜻 — 《시경》에서 얼음이 풀리기 전이라 할 때의 泮은 흩어진다는 뜻으로 判(판단할 판)을 빌린 것이고, 진펄에도 가장자리가 있다고 할 때의 泮은 畔(밭두둑 반)을 빌린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학교, 얼음이 풀리다. 반궁(泮宮, 옛 제후의 학교) · 반수(泮水)처럼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