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憂근심 우
憂 근심 우
《설문해자》
憂,和之行也。从夊聲。《詩》曰:“布政憂憂。”
憂는 온화하게 걷는 것(和之行)이다. 夊를 따르고 가 소리를 나타낸다. 《詩經》에 「정사를 너그럽게 편다(布政憂憂)」라 하였다.
해설
憂(근심 우)는 뜻을 나타내는 夊(천천히 걸을 쇠)와 소리를 나타내는 (근심할 우)를 합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이 본 본뜻은 근심이 아니라 온화하게 걷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시경》 주석 모전(毛傳)의 '優優는 온화함'이라는 풀이와 《광아(廣雅)》의 '憂憂는 걸음'이라는 풀이를 들었습니다. 걷는 모양은 여럿인데 憂憂는 온화한 걸음이라는 것입니다.
- 단옥재는 근심한다는 뜻을 본래 心部에 실린 가 맡았는데, 언제부턴가 그 글자를 모두 憂로 바꾸어 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온화하다는 본래 뜻은 優(넉넉할 우)를 빌려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憂는 근심의 글자가 되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夊 (천천히 걸을 쇠)
- 「行遲曳夊夊,象人兩脛有所躧也。…」 걸음이 더뎌 발을 끌며 가는 것이니, 사람의 두 정강이가 무엇을 끄는 모양을 본떴다. 憂에서는 뜻 부분으로, 온화한 걸음입니다.
- (근심할 우)
- 「愁也。从心从頁。」 근심하는 것이다. 心과 頁을 따른다. 《설문해자》 心部에 표제로 실린 같은 글자로, 段玉裁는 회의자로 보았습니다. 憂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