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兮어조사 혜
兮 어조사 혜
《설문해자》
兮,語所稽也。从丂,八象气越亏也。凡兮之屬皆从兮。
兮는 말이 머무는 곳(語所稽)이다. 丂를 따르며, 八은 기운이 위로 날려 퍼지는 것(越亏)을 본떴다. 兮에 딸린 글자는 모두 兮를 따른다.
해설
兮(어조사 혜)는 丂(막힐 고) 위에 八(여덟 팔)을 얹은 글자입니다. 丂는 펴져 나오려다 위가 막힌 기운이고, 八은 갈라져 날리는 기운입니다.
본뜻은 말이 잠시 머무는 자리에 붙는 어조사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兮를 말이 머무는 곳이라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兮와 稽(머무를 계)가 운이 같은 글자라고 보았습니다. 稽는 머문다는 뜻이므로, 兮는 말이 여기서 잠깐 멈춘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또 《시경(詩經)》에서 猗(어조사 의)를 兮 대신 빌려 쓰기도 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