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俛숙일 부 / 힘쓸 면
俛 숙일 부 / 힘쓸 면
《설문해자》
頫,低頭也。从頁,逃省。太史卜書,頫仰字如此。楊雄曰:人面頫。
頫는 머리를 숙이는 것(低頭)이다. 頁을 따르고 逃를 줄인 꼴을 따른다. 태사의 점치는 책(太史卜書)에서 頫仰의 頫를 이렇게 쓴다. 양웅이 「사람의 얼굴이 숙는다(人面頫)」고 하였다.
해설
俛(숙일 부)는 《설문해자》에서 표제 頫(숙일 부)의 다른 꼴(혹체, 或體 — 같은 글자를 달리 쓴 꼴)로 실려 있습니다. 표제 頫는 머리를 뜻하는 頁(머리 혈)과 逃(도망할 도)를 줄인 꼴을 합친 글자이고, 다른 꼴 俛은 人(사람 인)과 免(면할 면)을 합친 꼴입니다.
본뜻은 머리를 숙이는 것입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등은 머리를 숙이는 것은 달아나는 이의 모습이라 逃를 줄여 따랐다고 하고, 지금 세속에서 俯(구부릴 부)로 쓰는 것은 바르지 않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달아나는 이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므로 逃를 취해 뜻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또 俛은 본래 免처럼 읽었고, 府를 소리로 삼은 俯는 소리를 잘못 알아 만든 속된 글자라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俛을 府처럼 읽은 일이 없으며, 免과 소리가 같아 勉(힘쓸 면)으로도 빌려 썼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고개를 숙이다, 또 힘쓰다. 부앙(俛仰, 굽어보고 우러러봄)의 俛이고, 《금강경》 현장 번역의 부앙문루(俛仰捫淚,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하며 눈물을 훔침)에서도 이 글자입니다. 숙인다는 뜻으로는 흔히 俯를 씁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頫로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