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麗고울 려
麗 고울 려
《설문해자》
麗,旅行也。鹿之性,見食急則必旅行。从鹿丽聲。《禮》:麗皮納聘。蓋鹿皮也。
麗는 무리지어 가는 것(旅行)이다. 사슴의 성질은 먹이를 보고 다급해지면 반드시 무리지어 간다. 鹿을 따르고 丽가 소리를 나타낸다. 《禮》에 「가죽 한 쌍(麗皮)으로 혼인 예물을 들인다(納聘)」고 하였으니, 아마 사슴 가죽일 것이다.
해설
麗(고울 려)는 鹿(사슴 록)과 丽(고울 려)를 합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는 鹿을 따르고 丽가 소리를 나타낸다고 풀었으나, 주석에서는 丽 자체가 뜻을 가진 글자로 보았습니다. 丽는 둘이 나란히 가는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본뜻은 사슴이 짝지어 나란히 가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麗를 무리지어 가는 것이라 풀었습니다. 사슴은 먹이를 보고 다급해지면 반드시 무리지어 간다고 했고, 옛 예법 책에 혼인 예물로 가죽 한 쌍(麗皮)을 든다고 한 것은 아마 사슴 가죽일 것이라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글자가 본래 丽로 쓰여 나란히 가는 모양이었고, 뒤에 鹿을 더했을 뿐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판본의 '丽가 소리를 나타낸다'는 말에서 소리 표시를 지우고, 뜻과 뜻을 합친 글자로 보았습니다.
- 단옥재는 또 옛 책 《주례(周禮)》의 주에서 麗가 짝(耦)이라 한 것을 들었습니다. 혼례 예물인 가죽 한 쌍(儷皮)과 부부를 뜻하는 말(伉儷)의 儷가 모두 이 뜻이라고 했습니다. 둘이 서로 붙으면 麗가 되고 짝이 있으면 볼 만하니, 여기서 곱다 · 빛나다의 뜻이 나왔다고 풀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鹿 (사슴 록)
- 「獸也。象頭角四足之形。鳥鹿足相似,从匕。…」 짐승이다. 머리와 뿔과 네 발의 모양을 본떴다. 새와 사슴은 발이 서로 비슷하여 匕를 따른다. 麗에서는 무리지어 가는 사슴입니다.
- 丽 (고울 려)
- 「其字本作丽。旅行之象也。」 그 글자는 본래 丽로 썼으니 나란히 가는 모양이다(段玉裁 주). 《설문해자》 표제가 아니며, 麗에서는 짝지어 나란히 감을 나타내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