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儷짝 려
儷 짝 려
《설문해자》
儷,棽儷也。从人麗聲。
儷는 나뭇가지가 무성히 뻗은 모양(棽儷)이다. 人을 따르고 麗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儷(짝 려)는 뜻을 나타내는 人(사람 인)과 소리를 나타내는 麗(고울 려)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나뭇가지가 무성히 뻗은 모양을 이르는 말 침려(棽儷)로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풀이 — 木 부수의 棽(침) 풀이에서 이미 나뭇가지가 무성한 모양이라 풀었으므로 여기서는 낱말만 들었다고 했습니다.
- 짝 — 《좌전》의 항려(伉儷)를 두예(杜預)가 짝으로 풀었고, 《의례》의 여피(儷皮)를 정현(鄭玄)이 둘로 풀었다고 했습니다.
- 의심 — 허신이 가지가 무성하다는 풀이만 들고 다른 뜻에 미치지 않은 것은 人을 따른 뜻에도, 책 전체의 체제에도 맞지 않으니 허신 책의 옛 모습이 아닐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짝, 나란하다. 배우자를 이르는 항려(伉儷), 짝 맞춘 문장으로 쓰는 변려문(騈儷文)의 儷입니다. 가지가 무성하다는 풀이에서 짝이라는 뜻으로 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