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酌술 부을 작
酌 술 부을 작
《설문해자》
酌,盛酒行觴也。从酉勺聲。
酌은 술을 담아(盛酒) 잔을 돌리는 것(行觴)이다. 酉를 따르고 勺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酌(술 부을 작)은 술을 뜻하는 酉(닭 유)와 소리를 나타내는 勺(구기 작)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술을 떠 담아 남에게 권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술을 담아 잔을 돌리는 것(盛酒行觴)이라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勺이 술을 떠내는 구기로, 소리이면서 뜻도 겸한다고 보았습니다.
- 단옥재는 술을 잔에 담아 남에게 마시게 하는 것을 行觴(잔을 돌림)이라 한다고 하고, 투호(投壺) 편의 말을 들었습니다.
- 단옥재는 《시경(詩經)》의 한 구절은 잔을 돌린다는 뜻을, 다른 한 구절은 떠 담는다는 뜻을 취한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술을 붓다 · 따르다, 그리고 헤아리다. 대작(對酌) · 자작(自酌)의 酌이고, 짐작(斟酌) · 참작(參酌)의 酌은 헤아린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술을 따른다는 본뜻에서 헤아린다는 뜻으로 넘어간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酉 (닭 유)
- 「就也。八月黍成,可爲酎酒。象古文酉之形。…」 이루는 것이다. 8월에 기장이 익어 진한 술(酎酒)을 빚을 수 있다. 古文 酉의 꼴을 본떴다. 酌에서는 뜻 부분으로, 술입니다.
- 勺 (구기 작)
- 「挹取也。象形,中有實,與包同意。…」 떠내는 것이다. 모양을 본떴으며 가운데에 담긴 것이 있으니, 包와 같은 뜻으로 만들었다. 酌에서는 소리 부분이며, 段玉裁는 뜻도 겸한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