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酎진한 술 주
酎 진한 술 주
《설문해자》
酎,三重醇酒也。从酉,从時省。《明堂月令》曰:“孟秋,天子飲酎。”
酎는 세 번 거듭 빚은 진한 술(三重醇酒)이다. 酉를 따르고, 時를 줄인 꼴을 따른다. 《명당월령》에 「가을 첫 달에 천자가 酎를 마신다(孟秋,天子飲酎)」고 하였다.
해설
酎(진한 술 주)는 술을 뜻하는 酉(닭 유)에 寸(마디 촌) 꼴을 더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 寸을 時(때 시)를 줄인 꼴로 보았습니다.
본뜻은 세 번 거듭 빚은 진한 술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빚는 법 — 술을 물 삼아 다시 빚으면 두 겹 술이 되고, 그 두 겹 술을 물 삼아 또 빚으면 세 겹 술이 된다고 했습니다. 후한의 학자 정현(鄭玄)이 酎를 진하다는 뜻의 醇(전국술 순)으로 풀고 거듭 빚은 술이라 한 것도 들었습니다.
- 짜임 — 여러 판본의 時를 줄인 꼴이라는 말은 잘못이고, 紂(주임금 주) 같은 글자처럼 肘(팔꿈치 주)를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고 바로잡았습니다.
- 인용 — 천자가 酎를 마시는 것은 《예기》 월령에서 여름 첫 달의 일이니, 가을은 여름으로 고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진하게 여러 번 거듭 빚은 술.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글자이고, 일본에서 소주를 燒酎로 적을 때 이 글자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