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글자 · 한자뿌리

癡어리석을 치

癡 어리석을 치

부품 疒 · 疑

《설문해자》

癡,不慧也。从疒疑聲。

癡는 슬기롭지 못한 것(不慧)이다. 疒을 따르고 疑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癡(어리석을 치)는 뜻을 나타내는 疒(병들 녁)과 소리를 나타내는 疑(의심할 의)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슬기롭지 못하고 둔한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슬기롭지 못한 것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慧(슬기로울 혜)를 재빠른 것이라 했으니, 癡는 더디고 둔하다는 뜻으로 慧와 바로 맞선다고 했습니다. 또 癡는 병이 아니지만 병의 무리이므로 疒을 따랐고, 그래서 疒을 따르는 글자들의 맨 끝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어리석다, 무엇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 치매(癡呆) · 음치(音癡)의 癡이며, 지금은 흔히 痴로 씁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moha를 癡로 옮겨, 사물의 이치에 어두운 번뇌를 가리켰습니다. 탐냄(貪) · 성냄(瞋)과 함께 삼독(三毒)이라 하고, 착하지 않은 행위의 세 뿌리 가운데 하나로 꼽습니다. 우치(愚癡)라고도 합니다.

소전 짜임

癡어리석을 치疒병들 녁疑의심할 의

부품 풀이

疒 (병들 녁)
「倚也。人有疾病,象倚箸之形。…」 기대는 것이다. 사람이 병이 들어 기대어 누운 모양을 본떴다. 癡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疑 (의심할 의)
「惑也。从子、止、匕,矢聲。」 미혹된 것이다. 子 · 止 · 匕를 따르고 矢가 소리를 나타낸다. 癡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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