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瞋부릅뜰 진
瞋 부릅뜰 진
《설문해자》
瞋,張目也。从目眞聲。
瞋은 눈을 크게 뜨는 것(張目)이다. 目을 따르고 眞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瞋(부릅뜰 진)은 뜻을 나타내는 目(눈 목)과 소리를 나타내는 眞(참 진)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눈을 크게 부릅뜨는 것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祕書(비서)에서는 瞋을 眞 대신 戌(개 술)을 따른 꼴로 적는다고 다른 꼴도 실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祕書가 위서(緯書, 경서에 기대어 지은 예언 · 신비의 책)를 가리키고, 戌과 眞은 옛 소리가 같은 갈래라 바꿔 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또 瞋이 말씀 言이 붙은 謓(성낼 진)과 뜻이 대략 같다고 했습니다. 눈을 부릅뜨는 데서 성낸다는 뜻이 이어집니다.
불교에서
산스크리트어 dveṣa를 瞋으로 옮겨, 마음에 들지 않는 대상에 성내고 미워하는 번뇌를 가리켰습니다. 탐냄(貪) · 어리석음(癡)과 함께 삼독(三毒)이라 하고, 착하지 않은 행위의 세 뿌리 가운데 하나로 꼽습니다. 진에(瞋恚)라고도 합니다.
《금강경》에서 부처님은 지난날 가리왕(歌利王)에게 몸을 베일 때 나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瞋恨)이 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